[최장욱 교수님 인터뷰] 배터리의 한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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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업계를 뜨겁게 달군 화두, 바로 웨어러블 기기. 웨어러블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차세대 배터리 연구는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배터리 사용시간 개선 및 다양한 폼팩터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고 있는 가운데, 카이스트에서 창업한 기술이 현재 웨어러블 시대의 판도를 바꿀 기술로 전 세계의 주목받고 있다. 그 반짝이는 아이디어의 주인공인 최장욱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자신의 기술을 스스로 판단하기 보다는 제 3자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료를 이해하는 생각의 틀을 확립하다

최장욱 교수는 서울대학교 화학공학을 전공한 후 칼테크(캘리포니아공대)에서 근무하며 재료화학에 대한 기초연구를 다져왔다. 기초연구를 충실히 수행한 덕에 최장욱 교수는 재료에 대한 폭넓은 생각과 기반을 확립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카이스트에 들어와 배터리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며 배터리 시장의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다.

“확실히 재료에 대한 기초연구를 착실하게 쌓아 오다보니 재료에 대해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폭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연구하는 배터리 분야에 큰 도움이 되었죠.”

시대의 변화에 응답하는 기술

우리가 흔히 쓰는 IT기기들은 어떠한 패러다임 속 트렌드에 맞춰 변화한다. 90년대 IT기기들은 ‘어떻게 하면 집적도를 높여 디바이스를 작게 만드나’가 주된 관심이었다면 2000년도로 넘어와서는 ‘무선인터넷을 어떻게 활용하고 변화하는 가’로 변화해 왔다. 그리고 현재 변화의 중심은 바로 ‘웨어러블’이다. 이런 시대적인 요구는 부품 경쟁으로 확장되며 한층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웨어러블 시장의 승부수는 바로 배터리가 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리튬이온 이차전지가 웨어러블 기기의 전원기술로써 역할을 다하려면 좀 더 플렉시블 한 기능이 필요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이차전지는 구부리거나, 휘어질 수 없었죠.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적층 기술과 외장재 기술을 조합하여 휘거나, 구부릴 수 있도록 신축성을 높였습니다.”

기술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서다

연구실의 연구가 실제 시장에서 완벽하게 적용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아마 많은 연구자들이 고민하고, 궁금해 하는 사항일 것이다. 실제 연구실의 성과가 큰 스케일에서 그대로 적용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스케일이 커질수록 계산치 못했던 많은 변수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에 그 기술을 보완하며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들이 실제 시장에 나오기 이전까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 최장욱 교수 역시 현재 이와 같은 숙제를 마주하고 해결 중에 있다. 향후 1년간은 공정의 최적화에 힘쓰며 경제성과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다잡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통 연구실에서 만드는 기술이 현실적으로 양산이 어려운 것들이 참 많아요. 경제성이 떨어져서죠. 그렇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끊임없이 경제성과 효율성을 생각하며 연구를 진행해야 합니다. 저 역시 그 숙제를 지금 풀어가는 중이죠. 아마, 1년 동안 그 숙제를 잘 해결한다면, 2016년 말에는 제 기술을 시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창업의 성공을 결정하는 조건

창업의 성공을 결정하는 것은 기술의 ‘뛰어남’만은 아닐 것이다. 투자자들에게 기술을 어필하여 그 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지 필요한 자금을 투자받는 것. 그 역시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요소다. 카이스트 창업원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매칭하여 창업이 성공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최장욱 교수 역시 글로벌확산연구실의 이진호 교수를 매칭 받아 그동안 스스로 문제 해결이 안됐던 마케팅, 투자유치 등을 도움 받고 있다.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자신의 기술을 스스로 판단하기 보다는 제 3자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의 수요 역시 객관적인 평가가 매우 중요하죠. 기술적인 면 외의 창업에 필요한 마케팅이나 투자유치 등은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시행착오가 좀 더 줄지 않을까 싶습니다.”

변화를 이끄는 끝없는 노력과 자신감

“제가했던 연구가 이렇게 창업을 통해 세상에 빛을 보니 다른 연구 역시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하루 빨리 다른 연구도 시장에 접목시켜 상용화하는 것이 앞으로 제가 해나갈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구실에서 이론으로만, 종이로만 존재했던 기술이 실제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이로 말할 수 없이 감동일 것이다. 머릿속 아이디어가 실현되기까지 최장욱 교수가 노력했던 수십, 수백 시간들은 이렇게 다음 연구도 성공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보상되었다. 앞으로 최장욱 교수는 이렇게 끝없는 노력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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