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5월 JUNCTION X SEOUL 후기

유럽 최대의 해커톤 한국에 상륙

핀란드에서 시작된 JUNCTION은 전세계의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들이 만나 48시간 안에 새롭고 획기적인 기술 프로젝트를 만드는 해커톤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018년 여름 알토대학에 방문한 과기특성화대학 학생들은 JUNCTION의 미션과 분위기에 매료되었습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 지식을 공유하고 멋진 것을 연구하는 모습을 우리나라에 공유하고자 SHIFT라는 비영리단체를 설립하고 일년 가까운 시간을 준비해 2019년 5월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JUNCTION X SEOUL을 개최하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왜 용산인가?

1990년대 컴퓨터와 주변기기는 물론 각종 전자제품이 유통되던 용산전자상가는 전자제품의 메카로 급부상하였으나, 2000년 이후 급격하게 변화하는 유통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해 서울시 내 가장 노후화된 지역 중 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용산전자상가는 전자산업 기반 새로운 복합문화교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하고 있으며, 전자부품 수급이 용이해 드론·AR/VR·로봇 산업 등 신기술 테스트베드로 가난한 청년 창업자들에게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기업과 해커들의 만남

JUNCTION X SEOUL은 국내에서 처음 진행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사전 신청인원 572명이라는 뜨거운 반응을 얻어 행사를 준비한 크루들의 의욕을 다시 한 번 불태우게 되었습니다. 사전평가를 거쳐 21개국 187명이 최종 참여하게 되었으며, 자원봉사자들도 30명 이상 참여해 당초 예상을 초과하여 기업관계자 등 총 300명 이상이 본 행사에 참여해 2박 3일간의 일정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파트너 기업들은 최초 트랙별 주제를 안내하고 참가자들은 팀을 이루어 관심있는 분야를 정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추가해 2박 3일간 해킹하고, 밤을 새우며 해킹하고, 그리고 계속해서 해킹하게 되었습니다.

팀은 어떻게 구성되나?

사전 신청당시 팀단위로 신청한 분들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을 위해 슬랙이라는 채널을 만들어 온라인을 통해 사전 팀빌딩이 이루어 졌습니다. 슬랙은 전체 참가자들이 단체방에 자기소개를 하고 관심있는 팀에서는 개별연락을 통해 자체적으로 팀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직 팀을 구성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행사 당일 팀빌딩 세션 시간을 갖고 네트워킹을 통해 추가 팀빌딩이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팀을 찾지 못한 분들을 위해 자기소개 시간을 갖고 최종 43팀의 팀이 구성되었습니다.

팀별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는 과정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참여한 파트너 기업들은 전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트랙을 공개하고, 파트너 기업별 워크샵을 통해 기술접근 방식 및 방향성을 제공하게 됩니다. 각 팀에서는 파트너 기업 부스를 방문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논의를 거쳐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해킹하고 피드백 받고, 또다시 해킹하고 피드백 받는 시간을 갖습니다.

트랙소개

  • AI+Cloud (Naver Cloud Flaform)
  • Smart Car Service with Blockchain (Amo Labs)
  • API HACK (Rakuten Rapid API)
  • Physical Compution with Logistics (HIAB)
  • ZEPETO Render API (SNOW Zepeto)

48시간 만에 실제 진행이 되겠어?

참가팀 가운데 일부 프로젝트는 당장 서비스가 진행되어도 무방할 만큼 손색이 없었다고 합니다. 참여 파트너 기업 중 일부는 참가팀에서 제안한 프로젝트를 후속개발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한 채용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대표사례로 미국, 일본,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35개국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3D 아바타를 만들어주는 ZEPETO라는 앱 서비스에 참가팀에서 본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한 한국의 연예인 아이돌 스토리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중에 있습니다.

해커톤 프로그램은 오직 해킹만 하나?

본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손님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그 중 핀란드 알토대학 관계자분들이 방문해 핀란드의 창업문화를 소개하고 올 해 여름과 겨울에 개최를 예정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핀란드 헬싱키의 창업문화를 이해하고 아이디어 구체화 및 시제품 제작까지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Creating Multidimensional Experiences 프로그램과 알토대학의 창업 프로세스 및 기업가정신 프로그램 경험 공유를 위한 Entrepreneurial Education Summit이 금년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타트업 세션 시간에는 창업지원기관 및 투자기관에서 방문해 주셔서 멘토링 등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작업으로 지친 몸을 풀어주기 위해 매일 아침 요가클래스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우수팀에게는 어떠한 혜택이 주어지나

마지막 날 데모엑스포 시간에는 각 팀별로 완성된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소개하고 각 트랙별 우수팀 2팀 총 10팀을 선발하게 됩니다. 파이널 피칭시간은 마지막까지 올라온 10팀이 청중들을 대상으로 최종발표를 실시하게 되며 트랙별 우수팀에게는 상금 50만원, 전체 우수팀에게는 상금 150만원과 JUNCTION 헬싱키 골든티켓이 주어지게 됩니다. 최종 우수팀은 자동 식품 알레르기 검출 서비스를 개발한 GoToHel에게 돌아갔습니다.

애프터 파티 그리고 내년을 기약하며

모든 행사가 완료된 이후 참가자, 봉사자, 파트너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애프터파티가 진행되었습니다. 개발에만 몰두하느라 참가자간 충분히 나누지 못한 얘기를 하고, 파트너 기업에서는 일부 관심있는 팀들과 지속적인 교류 및 인턴십 추진 등 후속 진행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또한 봉사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내년을 기약하였습니다. 몇몇 참가자들과 봉사자들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아주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행사를 추진한 12명의 크루들은 핀란드에서 진행되는 JUNCTION의 분위기 및 다양한 활동들이 한국에서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일부 우려를 뚫고 한국 실정에 맞게 현지화 하는데 성공한 것에 대해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추후에는 독자적인 브랜딩을 통해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을 살려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개발 및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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