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가 간다!] 네이버 D2SF 특집

‘KE(KAIST Entrepreneurs, 창업원 학생자치기구)가 간다!’의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네이버 D2 Startup Factory(이하 네이버 D2SF)입니다.

자석의 N극과 S극이 만나면 서로를 끌어당기듯이,

‘N’aver와 서로를 끌어당기는 ‘S’tartup을 찾고 협력하는 엑셀러레이터인데요.

네이버와 함께 성장할 Tech Startup을 발굴하여 육성한다고 합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음악을 추천해주는 ‘버즈뮤직’, 편광 현상을 활용하여 3차원 위치를 측정하는 ‘polariant’ 등 9개의 Startup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하네요.

KAIST 학생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elice*/’도 네이버 D2SF의 투자를 받았다고 해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네이버 D2SF에 대해 알아볼까요?

유승민 님(네이버에서는 수평적 분위기를 위해 상호간에 모두 ‘님’ 칭호를 붙인답니다)께서

네이버 D2SF를 소개해주셨습니다.

네이버 D2SF의 내부 전경

네이버 D2SF의 내부 전경

 

Q1. 네이버 D2SF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기술 스타트업에 특화된 엑셀러레이터입니다. 전략적 투자를 통해 네이버와 함께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를 찾고있죠. 다양한 분야에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찾아 투자하고, 이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R&D 자금, 네이버 전문가 피드백 등을 제공합니다. D2SF는 수익을 내기 위한 투자가 목적은 아니기 때문에 핵심 기술이 좋다고 판단되면 투자 규모를 따지지 않습니다. 클라우드 서버 등의 인프라도 무료로 제공하고,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마케팅도 지원하는 등 기술 스타트업이 기술 개발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네이버 CTO 또는 기술 전문가들과의 소통 기회를 마련하고 홍보에 도움을 드리기도 하지요. 네이버는 오랫동안 기술 개발 및 서비스/사업 경험을 축적해온 회사고, 실제로 내부에는 기획, 연구개발, 디자인, 개인정보보호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과 만나서 논의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협력하는 기회도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차례에 걸쳐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통과한 기술 스타트업인 만큼 각각의 팀은 명확한 비전과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D2SF는 팀의 방향성을 존중하고, 그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는 형태로 엑셀러레이팅합니다.

D2SF 유승민님의 설명을 듣고 있는 KE 기자들

D2SF 유승민님의 설명을 듣고 있는 KE 기자들

 

Q2. 네이버 D2SF가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네이버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측면에서 뛰어난 기술 스타트업과의 협력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의 관점에서는 네이버라는 플랫폼을 성장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즉, 서로 win-win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3. 네이버 D2SF는 어떠한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나요?

지금까지 네이버 서비스를 뒷받침해온 건, 탄탄한 기술력입니다. 네이버는 기술 자체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기술을 연구하는 개발 조직 네이버랩스가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기도 하고요. 특히 네이버 D2SF는 인공지능을 비롯하여 자율주행, 로보틱스, IoT, VR/AR 등 네이버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IT 분야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다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D2SF의 투자를 받고 있는 9개의 기업들

D2SF의 투자를 받고 있는 9개의 기업들

 

Q4. 네이버 D2SF는 어떤 팀에 투자하나요?

D2SF는 2015년 5월에 시작된 프로젝트인데요. 지금까지 9팀에 투자를 했습니다. 올해는 투자 규모가 더 늘어날 예정이에요. 투자한 스타트업 중에는 nota, elice 등 카이스트 팀도 존재하지요.
9팀 중에 5팀이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 때 창업한 팀입니다. 추진력과 열정, 학업을 통해 쌓인 기술력, 그리고 창의성이 더해져서 가능성을 굉장히 많이 보게 되었어요. 물론 심사를 할 때 ‘학생분들이니까 조금 이해해 드려요.’ 하는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팀도 물론 매우 매력적이지만, 꼭 최고의 기술력만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그에 필요한 최적의 기술력이 결합되었을 때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지요. 여기에 학생분들의 빠른 실행력과 열정이 결합되면 금상첨화고요. 그런 측면에서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 팀들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의 투자를 받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랍니다!

 

Q5. 대학생이 참여 가능한 네이버 D2SF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요?

    스타트업분들께 클라우드 서버를 지원하는 ‘Npac’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생 분들을 위한 별도 스펙도 있는데요. 꼭 창업을 하지 않더라도 앱 개발과 같은 것을 해보고 싶을 수 있잖아요. 간단히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사용자 테스트할 수 있는 용도로도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또는 개발자 관련 네트워킹 행사, 세미나 등을 진행할 행사 공간, 회의 장소가 필요하신 분들게 100석 규모의 라운지 및 회의실을 무료로 제공해드리는 스페이스 멤버쉽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상에서 간단하게 예약할 수 있고, 무엇보다 강남역 2분 거리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 장점이죠.

    서포터즈 개념으로 캠퍼스 파트너를 선정하여 학교와 D2SF의 채널이 되어주실 분을 찾기도 한답니다. 기술 창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분들끼리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시범 운영을 하는 단계이고, 점점 규모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네트워크 파티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기술창업에 관심있는 분들이 한 달에 한번 모여 자유롭게 즐기고, 또 연사를 초청해 대화도 나눠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마지막으로 캠퍼스 테크어택이라는 프로그램인데요. 기술 창업에 관심있는 대학(원)생 팀에게 프로젝트 비용과 공간을 지원하고, 네이버 임직원들이 직접 기술 피드백을 해줍니다.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면 네이버 임직원들 대상으로 데모 및 발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어요. 투자나 채용으로 연결될 수도 있겠지요.

    이처럼 네이버 D2SF에서는 기술 창업에 관심있는 대학(원)생 분들게 다양한 기회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 홈페이지(http://d2startup.com/) 또는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d2startup/)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고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이야기해주셔도 좋습니다.

 

네이버 D2SF가 하는 일과 지향점, 그리고 우리가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과 투자 시장의 현황, 그리고 창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도 나누었던 유익한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에 참여해주신 네이버 D2SF의 유승민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D2SF 소개 영상은 KE(KAIST ENTREPRENEURS)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kaistent.org

[KE 인터뷰] [케이큐브벤처스(K Cube Ventures) 김기준 이사 인터뷰] 스타트업의 출발을 돕는다

케이큐브벤처스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과 임지훈 다음카카오 (현)대표이사가 의기투합하여 세운 벤처투자사입니다. 초기 스타트업을 주로 지원하는 이 벤처투자기업은 놀랄만한 성장률을 보이는 스타트업들을 발굴해냈습니다. 오늘은 케이큐브벤처스의 김기준 이사를 인터뷰하였습니다.

"우리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합니다. 아이디어는 비슷비슷하기에, 누가 먼저 행동으로 옮기느냐가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합니다. 아이디어는 비슷비슷하기에, 누가 먼저 행동으로 옮기느냐가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케이큐브 벤처스의 설립 배경과 역사를 설명해주시겠어요?

케이큐브벤처스는 2012년 4월에 만들어진 회사다. 기본적으로 창업한 멤버들이 초기 기업 투자에 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돈이 있어서 투자를 하려는 VC(Venture Capital)들은 많은데, 초기단계에서 투자하는 VC는 별로 없었다. 회사가 초기 단계에 투자를 받지 못하면, 큰 회사로 성장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우리가 기업들이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게 돕자,  뛰어난 사람들이 모이면 투자하자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다. 11년에 115억 펀드로 시작해서 13년에 300억 펀드, 작년 말에 또 340억 펀드 하나를 더 만들었다. 계속해서 전망있는 기업들에 투자 하고 있고, 지난 3년 반 동안 60곳 정도 투자가 이루어졌다.

 

벤처 케피탈은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받나요?

한국에서 VC를 설립하려면 최소 50억 이상의 자본금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자본금은 투자에 사용하지 않고 여러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받아서 펀드를 만든다. 예를 들면, 어떤 VC를 설립한다고 할 때, ‘몇 년 동안 운영할 지’,’기존 수익률은 얼마이고, 목표 수익률은 얼마인지’ 등의 조건을 제시하고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받아서 펀드를 설립한다. 이런 조건들을 만들어서 투자를 받고, 또 이 단계에서 이 펀드가 어떤 기업에 주로 투자할 것인지 성격을 정하기도 한다.

 

이사님께서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투자를 하고 있다. 크게 세 개의 카테고리로 서비스, 게임, 기술기반 기업에 주로 투자를 한다. 내가 하는 일은 그런 영역 안에서 좋은 회사들도 찾고, 투자한 회사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도움을 주는 역할이다. 연결이 필요하면 연결도 해주고, 후속투자가 필요하다면 후속투자자를 찾아드리기도 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케이큐브 벤처스만의 독특한 조직문화가 있나요?

타 VC에 비해서 수평적인 구조가 강하고, ‘한 팀’ 이라는 느낌이 강한 것 같다. VC마다 다르긴 하지만, VC 는 투자한 기업이 엑싯을 한 경우, 그 회사를 발굴한 개인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도 한다. 반면에 우리는 한 개인이 발굴한 회사라고 해도,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생기면 기꺼이 도와준다. 그러한 점이 조금은 독특하다고 생각한다. VC중에 그런 분위기를 갖고 있는 곳도 많지 않은 것 같다. 우리는 ‘한 팀’처럼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케이큐브 벤처스의 인원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대표님이 계시고, 세 개의 카테고리 각각 직원 한 명씩, 그리고 투자팀장이 세 명 있다. 총 일곱 명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요즘 하나의 기업문화로 자리 잡은 것이기도 한데, 우리는 2012년부터 서로의 호칭을 영어이름으로 부른다. 부르는 호칭이 달라지면 일하는 환경도 달라진다. 회의할 때 자기 의견을 훨씬 더 많이 말하게 되고, 수평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님의 영향이 이런 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하신 바가 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우리는 혼자 일하지 않습니다. 누가 발굴한 회사이든지, 모두가 최선을 다해 돕습니다."

“우리는 혼자 일하지 않습니다. 누가 발굴한 회사이든지, 모두가 최선을 다해 돕습니다.”

VC 직원이 되려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까요?

  첫 직장으로 VC를 원하는 학생들이 있다. 근데 사회 첫 경력으로서는 좋지 않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관심분야가 있어야 하고, 그 분야에 관한 경험과 지식, 네트워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케이큐브벤처스에 오시기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병역특례 복무 후, 창업을 1년 반 정도 했었고, 그 이후에 싸이월드에서 6년정도 근무했다. 처음엔 엔지니어로 직무를 시작했는데, 그 후 사업전략, 신사업 계획 팀으로 옮겨 지금까지 그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케이큐브벤처스에 오기 직전에는 CJ그룹 지주회사에서 그룹 신규 사업 기획을 했다. 처음 직장을 가지게 된 게 99년도이니, 일을 꽤 오래 했다. 사실 나이가 많다 …. 하하.

 

가장 투자하고 싶은 스타트업의 기준이 무엇인가요?

 특별한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점수를 매기고 이런 게 아니라 정성적인 과정이 많다.  단순하게 투자를 장사라고 생각하고 있다. 시장성이 있는 아이템을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싶다. 모두가 사고 싶어 미칠 것 같아하는 그런 아이템을 가진 회사. 그 뿐만 아니라, 이 팀이 제일 잘 할 수 있는지, 다른 팀은 하지 못하는 것인지 그런걸 본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짧은 시간에 조성된 팀보다는 오랜 시간 같이 해서 깨지지 않고 계속 갈 수 있는 팀워크가 있는 팀이 좋다. 그런 팀이 있으면 정말 투자하고 싶다.

 

투자하려는 회사를 고르실 때 트렌드도 반영 하시나요?

특별히 하고 있지는 않다. 요즘 헬스케어가 뜨고 있는데 이 정도로 규모가 큰 카테고리라면 말은 될 것 같다. 예를 들면, 이삼년 전에 개인들이 개인들의 심부름을 해주는 사업이 미국에서 엄청 떴다. 그 때, 그 사업과 비슷한 사업계획서를 수십 건은 받았던 거 같다. 어떤 서비스가 잘 되었기 때문에, 그 서비스를 따라 하려는 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사업 계획서에 대해서는 투자를 고려하지 않는다.

별개로 헬스케어 얘기를 좀 해보자면, 한국에서 하기에 좋은 점도 있지만 안 좋은 점도 있다. 안 좋은 점는 규제가 좀 많다는 것? 하지만 의료서비스가 많이 발달되어 있어서 데이터가 많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예를 들어 CT스캔 사진을 이미지 인식해서 의사가 보기 전에 의심되는 암 과 질병 등을 알려주는 기술이 있는데, 당연히 이런 기술은 데이터가 많을수록 개발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이미 성공했던 서비스를 모방하는 회사에는 투자하지 않습니다."

“이미 성공했던 서비스를 모방하는 회사에는 투자하지 않습니다.”

 

초보 창업자들이 자주하는 실수가 있다면요?

몇 가지 있는 거 같다. 자기가 생각한 사업아이템을 이건 절대 비밀로 유지해야 돼. 이런 생각은 실수인 것 같다. 왜냐하면 사람머리가 다 비슷비슷해서 사실은 완전 기발하다 생각한 아이템도 다 비슷비슷하기 때문이다. 생각을 떠올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 누구보다 빨리 행동으로 옮기는 게 훨씬 중요한 것 같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놓고, VC에게 지원받기 전까지 공개를 하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 얼른 시장에서 이야기하고 피드백도 빨리 받고 빨리 실행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또, 사업계획서 열심히 쓰셔서 보내주셨는데 팀이 없으실 때가 있다. 투자만 받으면 좋은 사람들 채용할거다 말씀하시는데 팀이 먼저 만들어지는게 맞는 것 같다. 혼자 오신 경우에는 함께할 멤버를 설득할 능력이 없거나, 아이템의 비전이 없는 건가라는 생각도 든다.

미팅을 하고 나서 아이템이 좋은지 나쁜지 물어보는 분들도 계신다. 이 거는 정말 아닌 것 같다. 보통 혁신의 확산곡선으로 말씀드리는데 이노베이터가 앞에 있고 그 뒤에 얼리어답터가 있고 점점 확산된다. VC는 이노베이터가 아니라 얼리어답터의 제일 앞쪽에 있는 사람들이다. 기업가들이 아이템을 만들어서 오시면 얼리어답터들이 공감도 하고 투자가 확산되도록 도와주는 것인데 이노베이션 하는 사람들이 뒤에 따라올 사람들에게 이거 이노베이션 맞아요? 라고 묻는 게 거꾸로 된 거 같다.

 

혹시 대학 교수님들도 지원을 하시나요?

교수님들도 뵙는다. 그런데 고민이 많이 된다. 예를 들어, 카이스트 테뉴어 받으신 분에게 그만두시고 사업하셔야죠 이렇게 말씀드리기 어렵다. 사업이 워낙 어려우니까 올인하시는게 필요하다 말씀은 드린리지만 교수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회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둘 다를 하는 게 가능할까?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한다.

 

  투자가 실패할 수도 있나요? 투자가 실패하면 투자 자금은 어떻게 유지하시나요?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VC는 10개 회사에 투자하면, 5개가 망하고, 2~3 개 정도는 두세 배의 수익을, 1~2개 정도에서 큰 수익을 내야 되는 구조다. 보통 이렇게 얘기를 한다.

 

 미국은 창업에 실패하면 그 경험 또한 투자 받는데 메리트가 된다하는데, 한국은 어떤가요?

미국도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모든 걸 다 시도 했는데 실패했다 이런 거면 좋게 볼 수 있지만, 한 번 해봐서 실패했다 이런 건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결국 어떤 과정이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그 과정을 자세히 들어보고, 투자할 만한 사람이면 투자하게 된다.

 

 

작성, 발행 : KE(인터뷰 일자 : 2016년 1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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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이용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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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시행착오로 기둥 세운 스타트 업의 든든한 지원군

투자의 본질은 정보의 비대칭성이다. 남들이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을 얻는 건 창업도 코칭도 아니다. 남들이 알아주는 방식이 아닌 가치에 투자한다.”

창의성과 혁신이 없이는 성장이 어려운 시대이다. 지속 가능한 창업이 요구되어지고 있으나 성장의 핵심 요소인 기술력과 사업성의 균형을 맞추기란 쉽지가 않다. 국가의 경제 성장률까지도 좌지우지 하는 창업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 업’을 발굴, 보육, 투자하여 성장에 가속을 더하는 액셀러레이터, 블루 포인트 파트너의 이용관 대표가 창업의 숨은 비결과 답을 알려 준다.

 

스타트 업 매니지먼트, 블루 포인트 파트너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쉽게 말하자면 연예 기획사 같은 곳이다. 가수나 연예 지망생들을 발굴해 키우는 것처럼 잠재 역량이 있는 스타트 업들을 발굴하여 숙성과 교육 후 창업을 구축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KAIST 물리학 박사 출신인 이용관 대표는 2000년 플라즈마트 설립 후 플라즈마 발생·측정 제어장치를 개발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많은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주인공이다.

“선배들의 가이드나 조력은 물론이거니와 마땅한 경영서적 한권도 구할 수 없던 시절 시작한 창업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습니다. 벤처 캐피탈로부터 반응이 온 것은 8년만이었죠.”

이 대표는 창업의 절반은 필요 없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한다.

 

20147월 설립 후 30여 개 딥 테크 스타트업에 투자 성공

수년 간 줄기차게 러브콜을 해 온 미국 나스닥상장기업 MKS에 2012년 7월 플라즈마트를 매각하고 경영권을 내려놓은 이 대표는 매각 회수 자금으로 2014년 7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를 설립한다. 후발 창업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와 시간 낭비를 답습케 하고 싶지 않다는 모티브가 설립 이유였다. 창업 성공 경험과 다양한 분야의 실무를 경험한 14명의 파트너들로 구성된 블포인트파트너스는 2년 6개월 간 바이오 및 메디컬, 센서,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로봇과 드론, 첨단소재 등 30여 개 딥 테크 스타트업을 보육하여 투자를 유치했다. 60%가 대전 지역의 창업팀이고, 10~20%가 경기·서울 지역, 나머지는 각 다른 지역에 분포한다. 대전지역이 독보적인 것은 내셔널 랩(National Laboratory)과 정부 출연연구소, 국제적 경쟁력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소스차원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시장의 적합성에 맞는 기술로 트레이닝하다

스펙을 주면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는 엔지니어들을 전문용어로 ‘솔루션 엑스퍼트(solution expert)’ 라고 한다. 그러나 스펙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가 오리무중이다. 시장의 형태를 모르기 때문이다. 가령 카카오는 메신저이나 메신저로 돈을 벌지는 않는다. 게임을 붙이고, 각 종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를 붙여 수익을 창출한다. 자신이 개발한 기술에 뭔가가 있을 것처럼 보여도 막상 시장을 대면하면 막막하기만 하다. 시장에 기술의 가치를 맞추어가는 과정에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창업팀이 겪는 이러한 소모를 줄이고 실효를 극대화하기 위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프로덕트 마켓 핏’을 함께 해 나간다. ‘프로덕트 마켓 핏’은 창업 생태계의 매우 중요한 키워드로 시장에 대한 제품의 적합성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자신이 만든 제품이 시장에서 정말로 원하는 것인가를 검증하는 과정이다.

“때에 따라서는 ‘프로덕트 마켓 핏’을 완벽히 갖추고도 실행인재가 없을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ceo나 cto를 추천하여 팀 빌딩을 하기도 하지요. 아무리 아이템이 좋다하더라도 실행주체가 없을 경우 vc들은 투자의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시장의 적합성에 맞추어 기술의 가치를 계속 트레이닝하여 구축하며 창업 후에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안에 투자를 받아내고 있다.

 

팀웍을 우선으로 발굴

창업 이전 단계부터 창업 이후까지 창업자의 고민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스텐스(stance)를 이 대표는‘동주공제(同舟共濟)’에 비유한다. 같은 배를 타고 물을 건너간다는 의미이다. 그렇기에 발굴의 기준이 까다롭지 않을 수가 없다.

“스타트 업을 선발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템’과 ‘팀워크’입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하나를 고른다면 단연 ‘팀워크’입니다. 팀이 가지고 온 기술을 다른 기술로 바꾸어 달라는 주문을 했을 때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아이템은 없어도 된다는 것이 이 대표의 견해이다. 어차피 처음부터 스타트 업들이 가지고온 아이템으로는 사업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아이템은 시장의 상황에 따라 바뀔 수밖에 없다. 아이템을 보면 세트 업 과정의 논리, 시장에 대한 파악력, 인사이트, 수행능력이 보이지만, 성공적인 사업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팀의 열정과 산업의 전문성, 산업에 대한 통찰, 전문 기술력 간의 균형이 중요하다.

 

개방성이 우수한 젊은 팀 선호

창업팀을 꾸준히 발굴해온 이용관 대표는 성장곡선을 그리는 팀과 vc들이 선호하는 팀만의 특징을 발견했다. 개방성과 팀의 단합이었다. 이러한 팀은 조언에 순응하며 직면한 부족함을 인정하고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굉장히 똑똑해서 처음에는 기대를 했어도 개방성과 단합능력이 떨어지는 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곡선의 변화를 멈추는 결과를 나타내더군요. 보완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절실한 팀들의 경우 개방성과 팀워크가 뛰어났고, 일주일, 한 달 간격으로 계속해서 성장곡선을 그리며 내면의 호랑이를 깨워내더라고요. 그리고 좋은 인재들이 계속해서 합류했지요. 기술의 진정성을 유지하되 피드백에 순응했을 때 기업의 성장 뿐 아니라 새로운 솔루션을 계속해서 개발 해낼 수 있는 겁니다.”

이러한 면에 비추어 봤을 때, 스킬과 경험 면에서는 시니어들이 뛰어난 반면 개방성에 있어서는 젊은 팀들이 훨씬 탁월하다고.

 

급속한 산업변화에 대응자세 마련

어떤 회사는 세 곳의 vc로부터 50억 투자를 확정해 놓고 팀의 내분으로 무산이 된 적도 있었다. 팀의 비중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산업자체가 예전처럼 예측 가능하거나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급속한 산업의 변화에 쫓아갈 능력이 있어야 한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산업의 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링, 업그레이드하며 견인차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작년에 20개, 올해 20개 정도 투자를 했습니다. 내년에는 35개가 목표입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50개입니다. 1년에 50개 정도를 보육을 해서 창업을 시키는 것이 저희의 숫자적인 미션입니다.

[Interview] 플라즈맵 임유봉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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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패키징을 이용한 의료용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SPP’ 개발

‘스타트 업(Start-up)’의 버블시대라 할 만큼 수많은 초기의 기업들이 산업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러나 차별화된 경영 전력이 아니고서는 누구도 성패를 예측할 수가 없다. 이러한 가운데 태동의 에너지가 심상치 않은 기업이 있다. 스마트 패키징을 이용해 의료용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를 개발한 (주)플라즈맵이다. 창업 시장의 기린아로 떠오른 (주)플라즈맵의 임유봉 대표를 만나 ‘청년 스타트 업’의 성공 시크릿을 열어 본다.

이스라엘 스타트 업들이 미국에서 성공하는데 큰 역할을 한 건 미국에 있는 유대인들의 네트워크였습니다. 카이스트 창업이 정말 좋은 것은 창업원의 지원과 선후배들 간의 네트워크입니다. 벽에 부딪힐 때마다 큰 힘이 됐지요.”

 

플라즈마를 스마트하게 산업에 적용

(주)플라즈맵은 플라즈마와 스마트 어플리케이션의 합성단어이다. 플라즈마를 스마트하게 산업에 적용하겠다는 기업철학을 담고 있다. 2014년도 8월, 개인사업자로 돛을 올린 플라즈맵은 2015년 3월, 법인 전환 이후 41억 투자를 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플라즈맵이 개발하여 의료기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은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SPP’이다. 이 제품의 중핵은 멸균 포장용 파우치(STERPACK)로 포장 파우치 안에 플라즈마를 생성시켜 저온에서 신속하게 멸균하는 최초의 방식이다.

 

“기존의 플라즈마 멸균 방식과의 차이점을 쉽게 말하자면 챔버를 비닐 포장지로 바꾸었다는 겁니다. 의료 기기를 멸균할 때마다 새로운 챔버를 준다는 개념인데 장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가장 우선의 장점을 꼽자면 환자들에게 위생적인 멸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차별화 된 장점으로 승부하다

이 밖에도 플라즈맵 멸균기의 장점을 나열하자면 챔버 클린이 필요 없으니 스텝들의 일손을 돕는다, 멸균 과정 5분 안에 클리어!, 기존 장비에 비해 멸균 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반면 가격은 기존 장비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기존 장비는 130도 고온 멸균이나 이 제품은 50도 저온 멸균으로 기기에 열적 손상을 가하지 않는다, 코스트가 세이브 된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대부분의 의료계에서는 의료기기 고장을 일으키지 않는 초고속 저온 방식의 플라즈마 멸균 의료장비를 선호하나 수천만 원이 넘는 가격과 유지보수 비용 문제로 사실상 보급화에 진척을 거두지 못했다.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고가의 의료기기가 계속해서 도입되고 있습니다. 멸균 시간이 짧은 우리 제품은 고가 의료기기에 대한 재고를 줄입니다. 열 시간 멸균은 열 시간만큼의 재고가 필요하고, 5분 멸균은 5분만큼의 재고면 되는데 우리 장비는 거의 재고가 필요 없다고 보면 되지요.”

 

4년 간 창업지원팀 교육 받으며 지원 받다

99년도 카이스트에 입학해 플라즈마 물리학 전공으로 석사과정까지 마친 임유봉 대표는 그 후,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온 후, LG전자와 한화그룹의 플라즈마 장비 개발팀에 근무하며 3년 반 가량의 회사생활을 경험했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니 박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가 박사인 회사 연구실에서 혼자만 박사가 아니다보니 쫌 꿀리더라고요. 그래서 박사를 하기 위해 다시 학교 연구소로 돌아왔습니다. 놀라우리만큼 업그레이드 된 플라즈마 연구소의 환경이 창업의 모티브가 되어 주었습니다. 결국 플라즈맵은 카이스트 플라즈마 연구실에서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오랜만에 돌아 온 학교 연구실은 좋은 기술과 장비의 천국이었고, 그는 교수님을 설득해 실험 작업에 착수했다. 그리고 다양한 창업프로그램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그의 팀은 2014년 3월, 창업지원팀에서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했지만, 안타깝게도 수상의 영광을 안지는 못했다. 대신 창업지원팀의 교육을 4년 간 꾸준히 받으며 지원을 받았으며 센터 멘토인 조성주 교수님의 도움을 받아 비즈니스 모델을 가다듬고, 사업전략을 재정비해나갔다.

 

될 성 싶은 스타트 업떡잎부터 알아본다

(주)플라즈맵의 첫 번째 투자자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이용관 대표였다. 교수님 소개로 만난 이용관 대표 역시 플라즈마 물리학을 전공한 대학 선배였지만, 인맥이 있다고 해서 덥석 호의를 베풀지 않았다. 단지 될 성 싶다는 가능성을 열었을 뿐, 냉철하게 모델을 가다듬고 사업전략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을 했다. 초창기 시절 비즈니스 모델이 뭔지, 수익창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랐던 임유봉 대표는 원래 장비산업을 고집했으나 비즈니스 모델이 안 된다는 이 대표의 조언에 순응하며 식품 사업 아이템에서 의료 사업 아이템으로 전환했다.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검증하는 과정을 무한 반복하며 방향을 전환하는 걸 피보팅(pivoting)이라고 하는데, 개발자들에게는 뼈를 깎는 아픔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도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피보팅(pivoting)에 반드시 순응해야합니다.”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는 최초의 개발이었으므로 성공 모델에 대한 전례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익구조가 만들어지자 투자자들의 전폭적 지원이 쏟아졌고, 현재까지 41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투자자들의 눈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냉철하다고 임 대표는 전한다.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창업

현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플라즈맵 멸균기는 내년 3월, 태국 수출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도 수출의 궤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내 판매는 식약청 허가가 끝나는 내년 4, 5월 쯤 시작된다. 병원 관계 투자들이 많은 까닭에 최소한 20~30개의 판매가 바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판매에 임박해 업무량이 폭주하자 하루에 두 시간 밖에 못 잔다는 임유봉 대표에게 창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렸다.

(주)플라즈맵은 플라즈마 발생 및 살균기술 관련 핵심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플라즈마 멸균기를 순차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다. 이를테면 가정용 젖병 소독기에서 멸균 서비스 확장까지를 말한다. 한 발 더 나아가서는 B2B도 내다본다. 플라즈마 발생 살균기술 및 관련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임 대표는 낮은 온도에서 동작하는 소형 대기압 플라즈마 발생 장비 `LJPS`를 개발, 2차 전지를 비롯해 대기압 플라즈마 장비를 개발, 플라즈마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며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Interview] (주)비에이비랩스 대표 이준영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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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업체를 위한 경영지원 솔루션 및 식수관리 서비스

저는 언제나 새로움을 환영합니다. 남들의 경험보다는 나만의 새로움을 발견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리고 늘 이 광고 문구를 되새깁니다. ‘이기고 싶다면 너만의 주먹을 뻗어라!’”

앱 만들기와 교내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축제처럼 즐기다가 창업에 뛰어든 학생 창업자가 있다. 카이스트 이준영 학생(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전산학부)이다. 그가 개발한 학교 식당 앱 ‘밥대생’은 카이스트로부터 붐을 일으켜 지금은 전국 대학생 7~8만 명이 사용 중이다. 밥대생을 기반으로 단체급식업체를 위한 식수 관리 및 경영지원 서비스를 제공해나가겠다는 (주)비에이비랩스 대표 이준영 학생을 만나 첫출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좋아서 즐긴 일이 7만 가입 앱 되다

‘밥대생’은 전국 대학교 학생식당의 학식 정보를 알려 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2013년에 KAIST에서 시작한 밥대생은 KAIST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은 후 입소문을 타고 서비스 요청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현재 300개 이상의 캠퍼스에 지원되는 이 앱은 식단 제공뿐 아니라 식당별 영업시간과 메뉴 정보 확인, 교직원 식당 및 기숙사 식당 정보 제공, 매주 식당 정보 업데이트, 식당에 관한 평가 및 의견, 식사 시간, 식단 알림, 맛집과 배달음식, 즐겨 찾는 식당 바로 가기 위젯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열된 바와 같이 다양한 서비스의 제공은 보다 편리하게 학생들의 필요를 채우고자 하는 인간 근본의 마인드가 담긴 이준영 대표의 기업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앱을 만드는 것은 제 취미입니다. 쉬는 시간에 휴식처럼 하는 것이 앱 만들기이죠. 처음에는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앱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지금은 경영 지원 서비스에 이르게 됐습니다.”

 

식품영양학과에 재학 중이던 동생과의 대화에서 창업 아이템 발견

자신의 아이디어를 보다 큰 니즈(needs)에 담기 위해 궁리하던 그는 식품영양학과에 재학 중이던 동생과 우연히 나누게 된 대화에서 식수 관리 경영 지원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식품영양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동생이 구내식당에 인턴을 갔다 와서는 식수 관리의 애로사항을 털어 놓았어요.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숫자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늘 남게 되는 음식과 주문량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동생의 한숨에서 ‘밥대생’ 앱을 식수 관리 경영 지원 서비스로 피보팅(pivoting)해야겠다고 생각한 이 대표는 병원, 학교, 회사 등 여러 개의 업체를 직접 방문하기 시작했다. 실무자들의 목소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는 한 발짝이라도 움직여야했기 때문이다. 각 구내식당의 영양사들과 상담 후 식수관리 해결의 시급함을 알게 된 그는 자신이 개발한 ‘밥대생’이라는 앱을 성장 개발시켜 나가기 시작한다. ‘우리의 기술이 당신의 조직을 최고의 성과조직으로 만들어 드릴 것입니다!’ 라는 슬로건을 가슴에 내 걸고 말이다.

 

창업 실행의 모토가 되어 준 ‘E*5(이파이브) KAIST’

네 명의 친구들과 팀을 꾸린 그는 창업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카이스트 학생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백미는 단연 ‘E*5(이파이브) KAIST’라 할 수 있다. 이미 다른 개발로 ‘E*5(이파이브) KAIST’에 도전을 했던 이 대표는 계속해서 낙방을 하는 가운데에서도 굴하지 않고 ‘식수 관리 경영 서비스 데이터’로 세 번째 도전을 했다. 세 번째 도전작이 바로 기상청과 연휴 데이터로 식수를 예측하고, 식자재를 얼마큼 줄일 수 있는지를 분석한 데이터 서비스 프로그램이었다. 마침내 그는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고, 창업원으로부터 법인 설립 지원금을 받아 창업을 할 수 있었다.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식수를 예측하는 이 프로그램은 평균 약 5%의 오차율로 업계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저는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가설을 세우고, 검증을 하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좋아했습니다. 가설은 틀릴 수밖에 없고, 대회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틀리고 떨어지는 숫자’가 ‘맞고 붙는 숫자’보다 훨씬 적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설에 실패하고 대회에서 선발되지 못하다보면 사기가 저하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성공의 길은 멈추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나아가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업체와의 관계

창업 후 아직까지 큰 어려움은 없다. 다만 문제는 업체와의 관계 문제이다. 한마디로 영업이 어렵단 말이다. 이 대표의 바람은 업체로부터 “쟤네 덕에 돈 벌었다”란 말을 듣고 싶다는 거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 그는 밤낮으로 고민을 하지만 곧 엔지니어의 한계에 부딪히고 만다.

“분명 업체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이지만 막상 팔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아무래도 엔지니어 팀이다 보니 저희로서는 영업이 가장 어렵습니다. 저희의 솔루션을 팔기 위해서는 업체로부터 식수 데이터를 받아야 하는데 그게 매출 데이터이다 보니 업체에서 공개하기를 꺼려합니다. 그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방법이 저희로서는 모바일 식권과 영양서 일지 기록 프로그램과 같은 솔루션 서비스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식품영양학과 출신의 영양사를 영업인재로 뽑을 계획도 갖고 있지요. 우리는 ‘사고 싶게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맞고, ‘사게 하는 것’은 그걸 잘 하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낫겠죠.”

현재 유료 업장은 없으나 무료 업장 10곳을 운영하며 꾸준히 레퍼런스(reference)와 식수 예측 데이터를 개발해 나가고 있다.

 

칭기스칸에게 도전이 없었다면 그는 양치기에 불과했을 것이다

이 대표는 이 사업에 대해 다 알고 시작을 했으면 못 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막상 부딪혀 보니 컨설팅 보고서에 나온 말도 다 사실이 아니었고, 남들이 해봤더니 안 된다고 했던 말도, 남들이 해봤더니 된다고 했던 말도 전부 개인적인 차이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용감하니까 무식했던 겁니다. 다 알았으면 절대 못했을 겁니다. 무모했지만 용감했던 도전에 저는 스스로 박수를 보냅니다. 후배들에게도 너무 연구하지 말고 일단 시작하라고 말합니다. 저 역시 앞으로 계속해서 경쾌하게 도전해 나갈 것입니다.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도 있으니까요.

[Interview] KAIST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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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영상 측정 가능한 홀로 그래픽 현미경 기술 개발

창업 반 년 만에 첫 상용화

늘 새로운 것 안에 답이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여 질병 치료에 도움을 줄 첨단 의료기술을 보급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입니다.”

침대도 과학, 이라는 말이 있듯 우리 인간을 둘러 싼 모든 것이 과학이 아닌 것이 없다. 따지고 보면 인간의 몸 자체가 과학이다. 과학의 목적이 ‘인간의 생존’이라 할 때 더더욱 밀접한 과학의 연관과 융합이 요구되어 진다. 허나, 융합 연구는 두 배 이상의 노력을 필요로 한다. 융합이 힘은 들지만 재미있어 파고든다는 학자가 있다. 광학과 의학을 접목하여 인류의 생존과 발전에 기여하는 바이오광학분야의 세계적 학자, KAIST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다. 융합과 통섭이라는 말 자체가 과학을 경계 짓는 규정이라 생각한다는 그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들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가 재미있기만 하다. 과학이 재미있어 몰입한 연구로부터 탄생한 기술이 이제는 창업의 첫 깃발마저 휘날리고 있는데… 박용근 교수를 만나 성공적인 창업 스토리를 들어 보았다.

 

3차원 현미경 개발, 상용화

박용근 교수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를 나와 미국 하버드-MIT 연합 의공학대학원에서 의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2010년 6월 KAIST 물리학과 조교수로 부임했다. 바이오광학분야의 세계적 학자 박 교수의 연구 방향은 레이저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신성장을 주도할 첨단 의료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질병을 물리학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까지 응용을 하다 보니 그 일반적인 연구 과제가 마침내 그를 성공한 창업가로 이끌었다. 그는 작년 9월에 (주)토모큐브(TomoCube, Inc.)를 설립하고 실시간 3차원 영상 측정이 가능한 홀로 그래픽 현미경 기술을 개발해 올해 초 공식 출범했다.

“이 제품은 세포와 조직을 염색하지 않고, 실시간 3차원 영상으로 측정하는 X-ray CT의 레이저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존의 기술은 세포를 형광 물질 등으로 염색해야 영상이 가능했고, 살아 있는 세포를 관찰하기도 어려웠지요. 특히 체내에 다시 주입해야 하는 면역세포나 줄기세포 등의 적용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염색 과정 없이 살아 있는 세포 그대로 3차원 영상을 측정하고 세포내부를 관찰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생물학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다 알고 있는 ‘3d 홀로그래픽 현미경’의 반응은 굉장히 뜨겁다. 출시와 동시에 국내 판매와 미국, 영국 등의 수출이 이루어 졌다.

 

창업이 항해라면 창업원의 도움은 나침반

‘(주)토모큐브 (TomoCube, Inc.)’는 첫 창업임에도 불구하고 순조로운 항해를 하고 있다. 성공 노하우에 대해 박용근 교수는 ‘창업원의 도움’과 ‘좋은 팀플레이’를 꼽는다. 연구원에게 창업은 낯선 세계였다. 세계적인 기술을 쥐고도 태평양 한 가운데를 건널 길이 암담했던 그에게 김병윤 교수님의 자문은 정확한 나침반이 되어 주었다.

“창업을 하게 되면 a냐 b냐의 기로에 설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풍부한 경험을 갖고 계신 김병윤 교수님께서 정확한 판단을 내려 주셨습니다. 교수님의 말씀이 가끔은 단기적으로봤을 때 손해가 아닐까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몸에 좋은 약이 쓰듯 장기적으로는 교수님의 말씀이 정확히 맞아떨어졌죠.”

세계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해서 장밋빛 청사진만 그려지는 것은 아니다. ‘투자와 경영’이라는 빈틈을 타고 불미스러운 마수가 뻗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알곡과 쭉정이를 골라내는 일은 공부와 기술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신뢰 있는 기관과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한다. 박 교수는 첨단기술 벤처업체와 한 배를 탄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초기 지원을 받았다. 그리고 어떤 이익도 바라지 않는 창업원으로부터 지분을 주고도 구하기 힘든 세계적인 히스토리가 있는 자문단을 무보수로 지원받았다. 지분을 먼저 따지는 다른 자문단들과는 창업에 미치는 무공전수의 차원이 다르다며 박용근 교수는 ‘경험을 해 보니 제대로 하는 사람일수록 도와주려는 마음이 강하다’는 팁을 전했다. 어쩌면 ‘메달을 잘 따는 선수들일수록 인사를 잘 하더라’는 태릉선수촌 관계자들의 말과 상통하는 면일 것이다.

 

성공적인 프로세스가 성공적인 결과를 낳는다

‘(주)토모큐브 (TomoCube, Inc.)’는 창업 반년 만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창업 시기에 비추어봤을 때 매우 빠른 성장이다. 물론 남다른 노하우가 있다. (주)토모큐브 (TomoCube, Inc.)는 법인 설립을 하기 전부터 많은 준비를 해 왔다. 창업원으로부터 성공적인 exit 경험이 있는 ceo를 소개 받았으며, 외국인을 비롯한 좋은 인력으로 팀빌딩(team building)을 구축했다. 이미 창업이 되기 전 신제품을 출시했고, 창업의 돛을 올리자마자 생산에 돌입했다. 박 교수는 팀원의 구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스마트한 프로세스가 준비되어 있어야 우왕좌왕하지 않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도출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남을 지라도 만인의 꿈은 현실이 된다’는 징기스칸의 말을 인용하며 성공적인 프로세스만이 성공적인 결과를 낳는다고 전했다.

 

하이테크 기술 기반 벤처기업의 출범 희망

만발의 준비로 시작한 창업이지만 하루하루 새로운 문제에 부딪힌다. 기술을 개발할 때와는 다른 어려움이다. 완벽한 기술자라도 실제로 제품을 만들어 상용화하다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에 부딪혀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연구를 하고, 논문을 쓰고, 특허를 내는 문제는 공식처럼 외우고 있지만, 사업화를 시키며 발생하는 문제는 관계와 경험으로 풀어가야 한다는 것이 박 교수의 견해이다. 이렇듯 창업의 길은 험하지만, 국가의 미래가 우수한 하이테크 기술 기반 벤처기업의 출범에 달려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빠른 변화에 기술이 적응하다보니 대기업의 운명도 예측이 불가능해진 현실입니다. 앞으로 하이테크 기술 기반의 벤처 기업이 더 많이 늘어나야 하고, 우수한 인재들이 기업에 모여야 합니다. 적어도 10년 안에 하이테크 기술 기반의 벤처 회사들이 만들어 낸 시가 총액이 100조는 돼야 합니다. 향후 대기업의 자리를 대신해 하이테크 기술 기반의 벤처 기업들이 자리매김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포브스에서 발표한 2015년 말에서 2016년 말까지의 1조 기업이 국내에서 두 곳밖에 되지 않는다. 중국이 64개라는 점에 비추어 우리나라는 부단한 분발이 필요하다. 박 교수는 연구원으로서의 노력은 ‘새로운 개발이 시작이자 끝’이라고 생각한다. 나머지는 유관 기관의 몫일 것이다.

[Interview] KAIST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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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뼈 속까지 연구원

처음 가는 창업의 길, 돌다리도 두드리다.

창업을 앞둔 스타트 업들의 마음은 조급하다. 자신뿐 아니라 창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많은 이들의 사활이 걸려 있는 문제이다 보니 서둘러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수익을 빨리 창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창업을 앞두고 오히려 담담한 이가 있다. 창업원으로부터 3건의 지원을 받아 창업의 모든 제반을 갖춘 후 ‘탕!’하고 출발음이 울리자 “잠깐, 홀딩!”를 외쳤다. 바로 카이스트(KAIST)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43)이다. 왜일까, 그를 만나 대답을 들었다.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단 말도 있지 않은가, 스타트 업에게는 조금 더 높은 차원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엔드런(End Run)’으로부터 3건의 기술 지원

김일두 카이스트(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43)는 73건의 논문과 180건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경력이나 나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상당히 많은 양이다. 뿐만 아니라 엔드런(End Run)으로부터 ‘날숨센서’, ‘리튬공기전지’, ‘폐 실리콘을 이용한 2차 전지 기술’로 3건의 지원을 받아 창업의 불을 지피고 있다.

“전지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리튬 공기 전지’는 큰 용량을 강점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오갈 수 있는 전차도 만들 수 있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난이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사업화가 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날숨 센서’는 사람이 호흡할 때 내뱉는 날숨으로 폐암이나 당뇨 등 각종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기술입니다. 센서 쪽은 저희 연구팀이 워낙 독보적이다 보니 창업을 하기도 전부터 투자자들이 몰려들었죠. 그리고 올해 개발한 ‘폐 실리콘 2차 전지’는 태양전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 실리콘으로 전지를 만드는 기술인데 단점이 전혀 없는 하이 퀄러티 제품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 이미 창업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그러나 김일두 교수는 연구에 있어선 물불을 가리지 않아도 창업에 있어서만큼은 돌다리도 두드려 가자는 식이다. 이미 창업 전부터 투자자가 몰려들었다는 ‘날숨 센서’는 라이센싱 (Licensing)만 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꾸었고, 올해 진행하던 ‘폐 실리콘 전지 사업’도 1년간 보류하기로 했다.

 

서두르지 마라, 많은 사람들의 조언에 귀 기울인 후 창업하라!

‘폐 실리콘 전지’사업엔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고, 창업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세팅 되었다. 그러나 마지막 단계에서 그가 홀딩을 시켰다. 왜냐는 질문에 김일두 교수의 대답은 매우 명료하다. “연구원으로서 가본 길이 아닌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의 대답에서는 연구원으로서의 또렷한 정서와 뚜렷한 목표의식이 엿보인다. 사실 김 교수는 올해 창업을 계획하며 카이스트 창업원의 김병윤, 안성태 교수와 여러 차례의 만남을 가졌다. 그러면서 창업의 현실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자신만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했다.

“사실 처음에는 창업을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교수님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는 들떠있던 마음을 조금 가라앉히고 심사숙고하게 되었습니다. 두 분은 모두 창업의 경험자로 가슴에 와 닿는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연구소 기업과 개인 벤처 기업 중 어떤 형태가 좋을 지에 대한 자문을 받고, 좋은 엔젤 투자자들도 소개 받는 가운데 그 분들이 한 결 같이 해 주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바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 봐라!”였습니다.”

 

100%를 쏟지 않으면 회사는 성공할 수 없다

처음에는 좋은 아이템과 기술만 가지면 얼마든지 창업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혼자서도 다할 수 있겠다, 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한 것이다. 그러나 김병윤, 안성태 교수의 조언을 따라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후 사업의 노하우는 기술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박용근 교수로부터 굉장히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성공한 창업가 박용근 교수님께서는 회사는 최대한 늦게 차릴수록 좋다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가령 회사에 1, 2, 3의 스테이지가 있다면 2, 3스테이지까지 완벽하게 계획을 해놓고 그 과정에 필요한 전문가들을 뽑아 완벽한 프로세스를 갖춘 후 회사를 설립하라고 하셨지요. 회사가 설립된 후 바로 생산과 개발이 폭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렇게 준비를 갖추고 회사를 설립해야 비용 소모도 적고, 리스크도 준다고 하셨습니다. 리스크 관리를 못하면 하루 아침에 문을 닫을 수도 있는 게 스타트 업의 환경이니까요.”

김 교수에게는 마침 믿을만한 친구가 있었다. 같은 실험실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학위를 받은 친구로 현재 태양열 에너지 회사에 재직 중이다. 김 교수에게 폐 실리콘 사업을 제안하고 폐 실리콘을 공급을 했을 만큼 전문가이지만 친구는 경영, 회계 쪽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두 사람의 파트너십은 완벽했다. 친구가 경영에 몰두하는 사이 김 교수는 연구에만 몰입하며 완벽한 스테이지를 구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 정도를 더 고민하려고 한다. 그는 연구를, 친구는 경영에 100%를 쏟아 경쟁 기술들에 대한 심도 있는 서칭을 해보려는 까닭이다.

 

연구실은 즐거운 놀이터, 뼈를 묻을 터

어려서부터 물체를 이룬 소재에 관심이 많았던 김 교수는 도자기 공예를 전공한 누나와 깨지지 않는 세라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세라믹 재료공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국내 최고 연구중심대학인 KAIST의 연구실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조직의 미션(mission)이 존재하는 곳이지만 김 교수에게 연구실은 정말로 즐거운 놀이터이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새로운 물질을 합성하고, 새로운 논문을 쓰고, 새로운 특허를 받는 것 자체가 힐링이자 소중한 가치이다.

“제가 연구를 하는 궁극적 목표는 제가 개발한 기술이 실생활에 널리 유용하게 쓰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나가 아니라 많을수록 좋습니다.”

자신의 일이 단순한 연구가 아니라 ‘인류의 안녕’에 기여하는 일이라 정의하는 김일두 교수는 학과에 들어 온 학생들 중 3분의 1이 지원을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연구실을 이끌고 있다. 집단 지성을 중요히 생각하는 그는 성적이 좋은 친구들을 뽑기 보다는 인성이 바르고 목표가 뚜렷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선발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에게 “늘 깨어있으라! 목표를 구체화하라!”고 가르친다. 비전의 구체화를 매우 중요시 여기기 때문이다.

연구든, 회사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떤 일이고, 무엇을 위해하며,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늘 생각하고, 깨닫고, 또 깨어서 생각해야 한다고 전한다.

2016 End Run 학생과제 탐색_이성호학생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이성호학생의 창업전진일기 #1

2016 End Run 학생과제 연구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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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창업자 인터뷰] 이동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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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에너지의 시대를 주도하는 기술: 복합식 태양광 발전 및 난방장치 (http://www.doitnow.kr)

지구의 평년기온은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역시 정점을 찍었다.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찾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내일의 에너지로 태양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태양에너지를 실생활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은 학생이 있다.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일등공신, 두잇나우(주)의 이동일 대표를 만나봤다.

“창업에 도전할 때 적극성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 이 두 가지는 꼭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머릿속 아이디어를 꽃피우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박사 과정을 하며 ‘복합식 태양광 발전 및 난방장치’ 연구를 수행하한 이동일 학생은 머릿속으로만 그렸던 개념들을 용기있게 세상에 선보였다. 평소 창업을 꿈꿨기 때문에 주저없이 도전할 수 있었던 이동일 학생은 화학과 박사과정 이지영 학생, 같은과 석사과정 안형진 학생과 함께 미래를 위한 에너지 “태양 에너지”의 효율화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

“최근 태양에너지의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고, 그 시장 속에서 제 연구가 적용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제가 연구하고 개발한 ‘복합식 태양광 발전 및 난방장치‘인 솔라원의 가능성을 봤죠. 그래서 창업을 선택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한계를 넘어 빛과 열을 담다

기존 태양에너지는 태양광 에너지와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되어 왔다. 지속가능한 무한한 에너지이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활용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비싼 설치비용과 효율의 한계였다. 태양열 에너지는 동판에 동파이프를 병렬로 연결하여 난방유체를 데우는 방식으로 활용되는데 유량이 흐름이 미약한 데드존이 발생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는 태양전지를 이용하여 발전하는데 반도체의 특성상 표면온도가 올라가면 전기효율이 떨어진다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동일 학생의 ‘솔라원’은 이러한 두 가지 한계를 모두 극복하는 기술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장치로써 기존보다 30%이상 높은 효율을 보여주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태양전지 자체가 어느 정도의 단가가 있어 소비자들이 실제 설치하는데 많은 부담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되었습니다. 이에 어떻게 하면 효율을 높여 소비자들이 실제 사용할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고민하게된 것 같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

많은 학생들이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창업에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는 건, 창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창업 프로그램은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며 창업을 통한 학생들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창업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링부터 시장분석, 사업계획서 작성 등의 기본부터 전문가의 코멘트 등 심도있는 분석과 관리로 창업의 실패를 최소화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모의 창업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가장 좋았던 건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또, 개발비 및 활동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업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도전하는 적극성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

수많은 사람들이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고 있지만 실패할까 두려워 창업을 망설이고 있다. 하지만 실패가 두려워 창업에 도전하지 못한다면 그 어떤 성공도 만날 수 없을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는 전혀 없다. 실패를 거듭한다는 것은 반대로 성공 확률이 높아짐을 의미하니까 말이다. 실패를 발판 삼아 계속해서 나아간다면 성공에 저절로 가까워질 것이다. 이동일 학생은 그러한 면에서 창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을 가장 잘 알고 있다. 성공의 가장 큰 전제조건인 도전하는 용기를 실천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창업에 도전할 때 적극성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 이 두 가지는 꼭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창업에 필요한 도움을 요청할 때는 적극성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실패할 가능성이 있더라도 묵묵히 담대하게 나아가는 자세를 가진다면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 개척하고 만드는 ‘Real Life’

많은 사람들이 회사에 들어가 주어진 역할을 하며 이미 만들어진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창업은 자신이 필요하거나, 그 필요성을 느끼는 것을 만들고 변화를 이끌어 나간다. 이동일 학생 역시 변화를 만드는 주체가 자신이기에 창업에 더 매력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진짜 삶’을 즐길 줄 아는 것이다.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Real Life’라 말하고 싶습니다. 창업을 통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개척해나가며 스스로 살아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