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이용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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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시행착오로 기둥 세운 스타트 업의 든든한 지원군

투자의 본질은 정보의 비대칭성이다. 남들이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을 얻는 건 창업도 코칭도 아니다. 남들이 알아주는 방식이 아닌 가치에 투자한다.”

창의성과 혁신이 없이는 성장이 어려운 시대이다. 지속 가능한 창업이 요구되어지고 있으나 성장의 핵심 요소인 기술력과 사업성의 균형을 맞추기란 쉽지가 않다. 국가의 경제 성장률까지도 좌지우지 하는 창업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 업’을 발굴, 보육, 투자하여 성장에 가속을 더하는 액셀러레이터, 블루 포인트 파트너의 이용관 대표가 창업의 숨은 비결과 답을 알려 준다.

 

스타트 업 매니지먼트, 블루 포인트 파트너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쉽게 말하자면 연예 기획사 같은 곳이다. 가수나 연예 지망생들을 발굴해 키우는 것처럼 잠재 역량이 있는 스타트 업들을 발굴하여 숙성과 교육 후 창업을 구축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KAIST 물리학 박사 출신인 이용관 대표는 2000년 플라즈마트 설립 후 플라즈마 발생·측정 제어장치를 개발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많은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주인공이다.

“선배들의 가이드나 조력은 물론이거니와 마땅한 경영서적 한권도 구할 수 없던 시절 시작한 창업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습니다. 벤처 캐피탈로부터 반응이 온 것은 8년만이었죠.”

이 대표는 창업의 절반은 필요 없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한다.

 

20147월 설립 후 30여 개 딥 테크 스타트업에 투자 성공

수년 간 줄기차게 러브콜을 해 온 미국 나스닥상장기업 MKS에 2012년 7월 플라즈마트를 매각하고 경영권을 내려놓은 이 대표는 매각 회수 자금으로 2014년 7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를 설립한다. 후발 창업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와 시간 낭비를 답습케 하고 싶지 않다는 모티브가 설립 이유였다. 창업 성공 경험과 다양한 분야의 실무를 경험한 14명의 파트너들로 구성된 블포인트파트너스는 2년 6개월 간 바이오 및 메디컬, 센서,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로봇과 드론, 첨단소재 등 30여 개 딥 테크 스타트업을 보육하여 투자를 유치했다. 60%가 대전 지역의 창업팀이고, 10~20%가 경기·서울 지역, 나머지는 각 다른 지역에 분포한다. 대전지역이 독보적인 것은 내셔널 랩(National Laboratory)과 정부 출연연구소, 국제적 경쟁력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소스차원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시장의 적합성에 맞는 기술로 트레이닝하다

스펙을 주면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는 엔지니어들을 전문용어로 ‘솔루션 엑스퍼트(solution expert)’ 라고 한다. 그러나 스펙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가 오리무중이다. 시장의 형태를 모르기 때문이다. 가령 카카오는 메신저이나 메신저로 돈을 벌지는 않는다. 게임을 붙이고, 각 종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를 붙여 수익을 창출한다. 자신이 개발한 기술에 뭔가가 있을 것처럼 보여도 막상 시장을 대면하면 막막하기만 하다. 시장에 기술의 가치를 맞추어가는 과정에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창업팀이 겪는 이러한 소모를 줄이고 실효를 극대화하기 위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프로덕트 마켓 핏’을 함께 해 나간다. ‘프로덕트 마켓 핏’은 창업 생태계의 매우 중요한 키워드로 시장에 대한 제품의 적합성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자신이 만든 제품이 시장에서 정말로 원하는 것인가를 검증하는 과정이다.

“때에 따라서는 ‘프로덕트 마켓 핏’을 완벽히 갖추고도 실행인재가 없을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ceo나 cto를 추천하여 팀 빌딩을 하기도 하지요. 아무리 아이템이 좋다하더라도 실행주체가 없을 경우 vc들은 투자의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시장의 적합성에 맞추어 기술의 가치를 계속 트레이닝하여 구축하며 창업 후에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안에 투자를 받아내고 있다.

 

팀웍을 우선으로 발굴

창업 이전 단계부터 창업 이후까지 창업자의 고민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스텐스(stance)를 이 대표는‘동주공제(同舟共濟)’에 비유한다. 같은 배를 타고 물을 건너간다는 의미이다. 그렇기에 발굴의 기준이 까다롭지 않을 수가 없다.

“스타트 업을 선발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템’과 ‘팀워크’입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하나를 고른다면 단연 ‘팀워크’입니다. 팀이 가지고 온 기술을 다른 기술로 바꾸어 달라는 주문을 했을 때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아이템은 없어도 된다는 것이 이 대표의 견해이다. 어차피 처음부터 스타트 업들이 가지고온 아이템으로는 사업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아이템은 시장의 상황에 따라 바뀔 수밖에 없다. 아이템을 보면 세트 업 과정의 논리, 시장에 대한 파악력, 인사이트, 수행능력이 보이지만, 성공적인 사업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팀의 열정과 산업의 전문성, 산업에 대한 통찰, 전문 기술력 간의 균형이 중요하다.

 

개방성이 우수한 젊은 팀 선호

창업팀을 꾸준히 발굴해온 이용관 대표는 성장곡선을 그리는 팀과 vc들이 선호하는 팀만의 특징을 발견했다. 개방성과 팀의 단합이었다. 이러한 팀은 조언에 순응하며 직면한 부족함을 인정하고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굉장히 똑똑해서 처음에는 기대를 했어도 개방성과 단합능력이 떨어지는 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곡선의 변화를 멈추는 결과를 나타내더군요. 보완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절실한 팀들의 경우 개방성과 팀워크가 뛰어났고, 일주일, 한 달 간격으로 계속해서 성장곡선을 그리며 내면의 호랑이를 깨워내더라고요. 그리고 좋은 인재들이 계속해서 합류했지요. 기술의 진정성을 유지하되 피드백에 순응했을 때 기업의 성장 뿐 아니라 새로운 솔루션을 계속해서 개발 해낼 수 있는 겁니다.”

이러한 면에 비추어 봤을 때, 스킬과 경험 면에서는 시니어들이 뛰어난 반면 개방성에 있어서는 젊은 팀들이 훨씬 탁월하다고.

 

급속한 산업변화에 대응자세 마련

어떤 회사는 세 곳의 vc로부터 50억 투자를 확정해 놓고 팀의 내분으로 무산이 된 적도 있었다. 팀의 비중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산업자체가 예전처럼 예측 가능하거나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급속한 산업의 변화에 쫓아갈 능력이 있어야 한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산업의 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링, 업그레이드하며 견인차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작년에 20개, 올해 20개 정도 투자를 했습니다. 내년에는 35개가 목표입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50개입니다. 1년에 50개 정도를 보육을 해서 창업을 시키는 것이 저희의 숫자적인 미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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