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주)하얀마인드 창업자 오정민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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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습 앱 미미킹 개발 계기는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정민 대표가 중국 마이크로소프트社에서 인턴을 하고 있을 때 일이다. 그곳에는 오정민 대표 말고도 한국인이 여럿 일하고 있었는데 그들에게서 한 가지 특징을 발견했다. 한국인들이 일은 제일 열심히 하는데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꼈다. 과거 오정민 대표 또한 영어학습에 어려움을 느꼈던 경험이 있어 그 안타까운 상황에 공감했고, 소프트웨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었다. 그것이 오늘날 미미킹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미미킹은 인공지능 코치와 함께 말하기를 훈련하는 모바일 앱으로, 말하기 능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준다.

“()하얀마인드의 목표는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공립학교에서 미미킹 앱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저희의 기술력, 콘텐츠로 하여금 우리나라가 영어에서 자유로운 국가로 한 걸음 나아가는 데 일조하고 싶어요.”

 

  • 영어학습 앱 미미킹, 남다른 콘텐츠로 가능성 열다

영어학습 방법 중에 쉐도잉과 에코잉이라는 것이 있다 두 방법 모두 ‘영어문장을 듣고 그대로 따라하는 방식’이다. 한 가지 차이는 바로 ‘시간차’다. 쉐도잉은 동시에 따라 말하는 것이고, 에코잉은 문장을 모두 들은 후 따라 말하는 것이다. 영어로 말하기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적응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 고비를 이겨내면 어떤 학습방법보다 큰 효과를 보여준다. 미미킹 앱은 쉐도잉과 에코잉 모드를 모두 지원한다.

“아기가 말을 배울 때 엄마가 여러 가지 단어를 아기에게 이야기해주면서 따라 말하라고 합니다. 엄마 말을 그대로 따라 하면서 배우는 거죠.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방법이지만 매우 중요하지요. 반복해서 말하면 표현이 입에 붙고 영어가 트이는 원리예요.”

영어학습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하지만 오정민 대표는 남다른 기술력과 콘텐츠로 사용자들에게 선택될 것임을 확신한다. “영어공부를 할 때 TED나 뉴스로 많이 하지요. 이게 따라하는 용도로 보면 정말 어렵고 정말 빨라서 적합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콘텐츠 전량 직접 제작하고 있어요. 따라하기 좋은 2분 내외의 문장을 원어민 성우가 직접 녹음합니다. 소리만 들어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 위주로 제작해 차별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미미킹의 특이점은 ‘오디오 기반 레슨’이라는 점이다. 굳이 책을 펼치지 않아도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단순히 앱을 켜놓는 것만으로 말하기 공부하 가능하다. 핸드폰을 보고 터치를 해야 하는 것은 최소화 했고 앞으로는 터치가 전혀 필요 없도록 업그레이하려고 한다. 이렇게 듣도 따라하기를 통한 외국어 말하기 집중 트레이닝(이어폰, 스피커폰, 전화 모드 지원) 외에도 매주 평일 원어민의 다양한 1분 스토리 업데이트, 목소리를 트래킹하는 자동 피드백 기능(자동 되감기 등) 등이 있고 말하기 훈련 성과를 보여주는 리포트 또한 제공한다.

 

  • 사람들이 영어에서 자유로워지기를 꿈꾸며

“미미킹 앱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들이 영어에서 자유로워졌으면 하는 거예요. 그것이 국가의 미래와도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목표는 우리나라의 모든 공립학교에서 이 앱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교과서와 연계해 사용하게 되면 더욱 좋겠지요. 아직은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거기까지 생각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요. 만약 정말 그렇게 될 수 있다면 기업의 이익보다는 이 앱의 공익성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이게 저희 하얀마인드의 꿈이자 목표입니다.”

미미킹 앱이 출시된 것은 작년이다. 수개월이 흐르는 동안 마케팅을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사용자도 상당하고 액티브 사용자 또한 100명이 넘는다. 오정민 대표는 이것을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내다본다. 아직 준비하고 있는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없이도 사용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사용자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2018년 상반기에는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고 투자유치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로써 하얀마인드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 사람들을 영어로부터 자유롭게 할 목표 또한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게 될 것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쓰는 것이다.

“어떤 국가는 어떤 언어든 다 적용되는 모델로 발전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거예요. 어떤 언어를 배우든 간에 따라 말하기 연습은 글로벌하게 다 동작하는 거니까요. 현재 이 부분은 단기적으로 한국어, 중국어를 배울 수 있게 지원하는 콘텐츠를 제작 중입니다.”

 

  • 진심이 느껴졌던 창업원과의 인연

미미킹 앱은 2017년 상반기 E*5 KAIST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하얀마인드 공동창업자인 오유미 학생이 참여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창업원으로부터 업무공간을 지원 받았고, 창업과 관련된 네트워크 행사, 이론을 습득할 수 있는 세미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제가 창업원 분들을 만나면서 놀란 게 있습니다. 그 분들은 정말 저희 창업자들의 일을 자기 일처럼 도와준다는 점이었어요. 관계 속에서 진심을 느끼는 게 쉽지 않은데 창업원 분들은 달랐어요. 마음을 다해 도와주는 것이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또한 오정민 대표는 창업원 프로그램을 위해 찾아오는 멘토나 심사위원이 대부분 만나기 힘든 분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는 창업이라는 것이 아직 얼리스테이지라고 생각해요. 미숙한 점이 많은데도 너무나 대단한 분들이 오셔서 얼리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내용을 반영해서 방향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 사람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하는 엔지니어

내년 상반기 투자유치 계획을 앞둔 하얀마인드는 미미킹 앱을 더 보완하기 위해 분주하다. “저희가 처음에는 중급자 이상 레벨만 앱을 쓸 수 있게 디자인 했는데요, 영어 초보자를 위한 기능을 추가하려고 합니다. 영어를 아예 모르는 사람도 듣고 발성하는 연습, 발음하는 연습까지 할 수 있게 해서 초보자까지 포용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또 이걸 AI 스피커에 탑재해서 그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고 싶어요.”

오정민 대표의 꿈은 언제까지나 엔지니어로 남는 것이다. 그에게 창업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무대다. 이렇게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가치를 전달해가고자 한다. 그 꿈 위에서 미미킹 앱은 새로운 방향으로 성장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언어를 공부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일상 그 자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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