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人터뷰] 블록체인 기반 전자연구노트 시스템을 개발한 ‘레드윗’ 의 김지원 대표

2019년 상반기 E*5 KAIST의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레드윗을 소개합니다.

레드윗은 서면의 기록을 찍으면 자동시점인증과 서명이 되는 서비스로 AI를 활용해 라벨링 및 검색기능을 도입, 블록체인을 통해 보안성을 확보하는 원스톱 연구노트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번 CES2020 부스에 참여하여 레드윗의 서비스를 전세계에 알리고 돌아왔습니다. 레드윗을 이끄는 김지원 대표를 만나보았습니다.

레드윗 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레드윗 대표 김지원입니다. 레드윗은 Research and Development Witness의 줄임말로 연구과정의 목격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팀입니다. 저희는 카이스트 출신들이 모여, 연구기록을 인정받고 연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연구노트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출처- 전자신문

레드윗 창업 아이템에 대해 정하게 된 이유와 배경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제가 석사 과정때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면서, 어디에 써야 가장 좋을지를 고민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포트폴리오 관리, 교내 회장 투표 등의 아이템이 있었지만, 가장 피부에 닿고 블록체인이 만났을 때 효과가 강력해지는 아이템이 연구노트 였습니다. 연구노트라는게 과정에서의 투명성, 언제 썼는지에 대한 타임스탬핑이 굉장히 중요한 분야인데, 이 부분을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로 완성을 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디어에서 멈추지 않고 만들어 낸 서비스가 전자연구노트 시스템으로 더 발전되어 개발한 제품이 레드윗의 ‘구노’ 입니다.

레드윗이 개발한 ‘구노’의 특징 및 장점을 알려주세요.

‘구노’의 가장 큰 장점은 연구노트 작성 시점 인증의 편리성과 높은 보안수준에 있습니다. 기존에 서면으로 작성한 연구노트도 사진만 찍으면 전자연구노트 포맷으로 자동 변환되며 모바일과 웹에서도 동시 사용이 가능해요. 또한 실시간 데이터 검색과 통계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한 진본확인도 가능한데요. 감사지적과 특허 분쟁 시 증거로 사용할 수 있도록 높은 보안수준과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레드윗은 개발한 ‘구노’를 국내시장에 선보일 뿐 아니라 지난 달 CES2020의 KAIST 전시부스에 참여하였습니다.

CES에 참가하신 소감 및 느낌은 어떤가요?

저는 2019 CES는 참관으로 갔었는데, 그 때 부스로 참가했던 업체들을 보며 정말 부러워했어요. 저도 언젠가 글로벌 무대에 서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졌습니다. 카이스트에서 지원을 해줘서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저희는 작은 기업이라 많은 관심을 못 받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부스에 방문해주시고, 끝나고 나서도 제품이 언제 나오는지, 협업할 기회가 있는지, 투자 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락을 주셨어요.

그 전에는 저희끼리 조용히 회사 안에서 만들고 있었다면 CES2020을 통해 더 많은 기회들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레드윗을 창업한 이후, 어려운 점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나요?

팀원이 한 명, 한 명 늘어나면서부터 팀 문화를 만드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물론 제가 문화기술대학원을 나왔지만, 문화가 무엇인지 어떻게 만드는지 막막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서 창업했는데, 외부에서도 팀원들이 생기니깐 호칭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래서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지금도 계속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중 인 것 같습니다.

우선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은 우리의 일하는 방식을 정의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일의 프로세스는 이렇게 하고, 소통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한 달에 한 번은 다같이 밥을 먹으면서 프로젝트 과정을 평가하는 등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일한다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렇게 정리를 하다보면 새로 들어오는 팀원도 쉽게 금방 적응하는 것 같습니다.

팀문화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기에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팁인 것 같습니다.

구노 외에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말해줄 수 있나요?

저희는 지금 이 구노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후에, 연구노트를 연구원들끼리 서로 공유하는 플랫폼까지 나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많은 연구원들을 만났었는데, 다른 연구실이나 선배들의 연구 노하우, 실험 설계들을 많이 궁금해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작권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함부로 공개하기 힘든 문서들이죠. 그래서 저희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로 누가 원작자이며, 누가 읽었는지 기록을 투명하게 남겨 마음 편히 보여주고 볼 수 있는 플랫폼까지 확장하려고 합니다.

레드윗의 다음번 서비스가 기다려집니다.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KAIST 학생들에게 창업선배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첫 번째로 주변에 창업가들을 옆에서 많이 만나고 교류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어떻게 창업을 하게 되었을까를 생각해보면, 창업석사 과정에서 만난 창업가 선배,동기들의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사소한 고민 하나부터 털어놓을 수 있었고 법인 설립부터 정부 과제 하는 법 등 다양하게 노하우를 얻은 것들이 제가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창업가들이 많다보면 창업이 엄청 어렵거나 위험한 것이 아닌 ‘살아가는 방식 중 하나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해보고 싶다’,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을 주는 거 같아요.

두 번째로는 KAIST에서 창업에 대한 이해를 하거나,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들이 정말 많이 있어요. 창업에 대한 수업도 있고 경진대회, 지원 사업도 많으니 교내에서 먼저 도전해보는 것을 적극 추천드려요. 사실 저는 레드윗을 만들기 직전에 졸업하고 창업을 준비 중인 그냥 백수였어요. 그런데 E*5 경진대회를 나가면서 아이템을 검증할 수 있게 되었고, 시드 투자까지 바로 이어져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카이스트 오픈벤처랩 프로그램도 지원받으면서 시제품도 만들 수 있었고 교수님들의 멘토링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 창업의 시작은 카이스트 프로그램에서 진척이 된 것 같아요. 처음에는 혼자 상상하는 아이템만 있었는데 이걸 구체화 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었건 것은 카이스트 내에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이었습니다.

가까운 곳에 기회가 많으니 적극 활용하시면 창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레드윗이 최종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희의 비전은 ‘Prove Your Work’로서 결과만이 아닌, 과정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연구 과정의 증명을 넘어 민간 기업의 영업 비밀 증명, 회의록 증명등 까지 시장을 넓혀 최종적으로 세상의 모든 과정을 증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레드윗 김지원 대표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연구과정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블록체인과의 융합으로 발전시켜 연구노트 솔루션을 개발한 레드윗의 발전을 응원합니다. 전자연구노트 시스템을 통해 연구 및 특허과정을 증명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드윗의 미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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