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PCR기술을 발전시켜 암 조기 스크리닝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 ‘RevoSketch’의 이성운 대표님

이번에는 유전자를 검출해 암정복과 유전 관련 질병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레보스케치의 이성운 대표님입니다. 이성운 대표님은 연쇄 창업가라는 명칭처럼 4번이나 창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레보스케치는 디지털 PCR기술을 사용해 암 정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레보스케치의 이성운 대표님을 만나보겠습니다.

레보스케치와 대표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KAIST 전기 및 전자 92학번입니다. 이번 RevoSketch는 4번째 창업 회사이며 AKCRON(1994), Star V-ray(2000) 그리고 3DISC(2007)의 순으로 창업을 했었습니다. 앞의 회사들은 모두 미국 회사들에 M&A가 되었습니다.

RevoSketch는 Revolutionary Sketch의 약어로 모든 혁신적인 제품은 혁신적인 스케치로부터 탄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학부 때에 전 세계적으로 IT의 창업 붐이 일던 시기였으며 항상 창업에 관심이 많았고, 학부 2학년에 인공위성연구소의 우리별 3호 project에 참여하여 13개의 payload 중에 2개 payload의 main designer로 활동하던 중에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창업이 교수님들에게 알려지자 일부 교수님들은 국비 장학생이 사업을 해서는 안 된다 하시고 일부 교수님들은 창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폐업 권고로 폐업하게 되었으며 졸업 후에 재창업 하였습니다.

학부 때부터 창업에 관심이 많으셨고 관심에서 그친 게 아니라 직접 도전하셔서 이루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혁신적인 것을 이루시려는 모습이 회사명에서도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레보스케치가 해당 아이템을 창업 아이템으로 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일단 기술적으로 바이오/의료 분야에 20년 이상 경험을 가지고 있었으며 특히, FDA인증을 비롯한 글로벌 인증과 해외지사 운영하면서 글로벌 공급에 경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창업 당시에 많은 바이오 기업 대표님을 인터뷰하고 global market report들을 조사하여 Digital PCR 기술이 팀이 가진 기술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였습니다.

RevoSketch는 광학, 전자, 소프트웨어, 기계, 바이오에 대해 오랜 경험을 가진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개발 및 출시된 제품은 High Speed Laser based Fluorescence Scanning(고속 형광 스캐닝)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연간 2500대 이상의 고 정밀 laser기반 정밀 의료기기를 글로벌 공급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설계 시부터 세계 어디로 선적하여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개발 능력과 양산 경험을 가진 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경험들과 사전조사를 통해 PCR기술에 집중을 하게 되신 것이군요. 레보스케치의 우수한 인력들이 함께 하며 레보스케치가 더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개발된 제품인 High Speed Laser based Fluorescence Scanning(고속 형광 스캐닝) 이 기술에 대한 추가 설명 부탁드립니다.

High Speed Laser Based Fluorescence Scanning은 제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반 기술”을 의미 합니다. 해당 기술은 Digital PCR제품과 Microarray scanner 제품에 적용되었습니다.

형광 스캐닝(Fluorescence Scanning)부분은 특정 형광 물질에 여기광(excitation beam)을 조사하면 들뜬 상태로 올라갔다가 기저 상태로 내려오며 여기광과는 다른 파장의 방출광(emission beam)을 발산하는 원리를 이용하여 형광 물질의 양을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검출 원리를 바탕으로 여러 종류의 Laser excitation beam(레이저 여기광)을 10um크기로 집속하는 기술과 여기광은 반사하고 방출광 만을 검출기로 전달하는 광학 필터(optical filter) 기술, 매우 낮은 방출광까지 검출해 낼 수 있는 SiPM(Si Photon Multiplier; 실리콘 광 증폭 검출)기술, Low Noise Analog Front End(저 잡음 아날로그 회로)기술, High Speed ADC(고속 아날로그 디지털 변환)기술, High Speed Digital Transfer(고속 디지털 데이터 전송)기술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고속으로 10um크기의 작은 면적에서 발생하는 형광을 2차원 공간에 스캔을 하면서 2차원 형광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많은 종류의 형광물질을 이용하여 유전자나 단백질을 검출하는 방법이 존재하며 레보스케치의 레이저 기반 고속 형광 스캐닝 기술은 적은 양의 유전자나 단백질을 민감하게 검출하는데에 유용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창업을 여러 번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창업을 하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이며, 여러 번 도전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90년대와 2000년 초반에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VC는 거의 없었으며 자금 조달을 위해 용역과 제품 개발을 병행해야하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창업 생태계가 매우 열악했다 할 수 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기술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였으며 외국 회사들에 기술을 인정받아 투자를 받으면서 어려움을 돌파해 나갔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이성운 대표님은 4번을 창업을 하셨는데요. 학창시절부터 창업에 관심이 있으셨고, 기술개발을 통해 창업을 해오셨습니다. 창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 진행하시며 결국 인정을 받으셔서 미국 회사에 M&A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레보스케치가 개발 중인 디지털 PCR기기가 암을 조기 스크리닝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기존의 디지털 PCR기기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기존의 Digital PCR기기는 3세대라고 평가되어 지며 RevoSketch가 개발하고 있는 Digital PCR기술은 3.5세대라 생각됩니다. 가장 큰 차이는 기존의 Digital PCR기기는 40번의 유전자 증폭을 별도로 수행한 후에 맨 마지막에 1번 신호를 검출하는 End-point-scan방식이며 RevoSketch의 기술은 매 증폭 단계마다 신호를 검출하는 Real-time Scan방식입니다. 즉, Real-time Digital PCR기술이라 볼 수 있으며 매 단계마다 검출을 함으로써 정확히 증폭에 의한 신호인지 아닌지를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검출된 대용량 데이터는 RevoSketch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AI(Neural Network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positive인지 negative인지를 자동으로 판별하게 되며 이 부분이 기존에 Digital PCR기기의 고질적인 문제인 “Rain Problem”을 해결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기존의 End-Point-Scan방식이 가지던 threshold의 위치에 따라 최대 17%까지 결과 오차를 가지던 부분을 획기적으로 없애게 됩니다.

이러한 차이는 암이나 치매를 조기진단하기 위해 매우 적은 Bio-marker를 민감하고 정확하게 측정해야하는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서 검출한계 성능을 끌어 올리는 차이라 볼 수 있습니다.

레보스케치가 개발한 기술은 기존의 디지털 PCR기술보다 한 단계 앞서 간 기술이네요. 유전자 증폭을 매 순간마다 하여 보다 정확한 검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출된 데이터들을 또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결과 판독을 하며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암 같은 질병들을 조기 스크리닝 하여 적시에 치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여겨집니다.

정밀의료가 발전하는 가운데 레보스케치의 기술로 암 조기진단 외에 다른 질병도 조기 진단이 가능한가요? 그 원리 및 작동은 무엇일까요?

디지털 PCR 기술은 현재 많이 사용되는 2세대 Real-time PCR 기술에 비해 민감도가 1000배정도가 되는 기술이라 보면 됩니다. 검출 원리는 목표하는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증폭한다는 점에서 Real-time PCR과 동일합니다. 원리를 설명하자면, Primer라는 것에 의해 목표하는 Bio-marker를 결정하게 되며 bio-marker 유전자가 포함된 검체는 95도 정도로 가열하면 DNA의 이중 나선이 떨어지면서 단일 가닥이 되며, 이때 온도를 55도 정도로 낮추면 Primer가 Bio-marker의 해당 부분에 붙게 되며 여기부터 중합효소(Polymerase)가 복제를 해나가며 다시 이중 나선 구조로 만들게 됩니다. 즉, 한번 온도를 올렸다 내리면 bio-marker에 해당하는 유전자 부분만 이론적으로 2배가 되며 이러한 증폭과정을 40번 반복하면 2^40으로 약 1조배로 증폭되게 됩니다.

증폭한 후에 검출하는 이유는 유전자 양 자체가 너무 적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검출하려면 검출기의 민감도가 구현 불가능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유전자를 중합효소에 의해 충분히 증폭한 후에 검출하는 전략을 쓰게 됩니다. Digital PCR은 여기에 검출시료를 수만~수십만 개의 micro reactor로 분할하여(Partitioning) 독립적으로 증폭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민감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되는 이유는 주변 유전자와 목표 유전자의 비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Digital PCR은 원리적으로 유전자를 검출하는 모든 질병에 사용이 가능하나 특히, 그 양이 적어서 기존 기술이 검출이 어려운 암이나 알츠하이머의 조기 진단에 많은 기대가 되는 기술입니다.

디지털PCR기술에 대한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이 기술에 의하면 유전자 증폭과 검출을 통해 모든 질병에 대해 진단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기술로는 어렵지만 이 기술로 진단이 어려운 암이나 알츠하이머 조기진단이 이루어져 치료제발달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디지털 PCR기기 개발이 고비용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많은 개발 비용을 투입하여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VC로부터의 투자를 중심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있고 정부과제도 진행하여 비용의 일부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Digital PCR기술은 개발이 매우 어렵고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RevoSketch의 일부 기술을 활용한 몇 가지 제품이 같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한 제품은 식약처에 의료기기 품목등록까지 마치고 작년 말부터 생산 및 납품이 진행되어 매출이 시작되었습니다. 매출에 의한 이익이 발생하게 되면 투자를 받지 않고 지속적인 개발 진행이 가능해지며 상장 조건이 마련되면 상장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래도 과거에 비해 최근에는 정부의 투자 및 VC분들의 투자가 많이 확대되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디지털 PCR기술 개발을 위해 다른 의료기기의 매출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다른 바이오마커 기업과 다른 레보스케치만의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요?

RevoSketch는 바이오 회사이지만 일반 바이오 회사와 많이 다릅니다. RevoSketch는 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 기술을 개발하기 때문에 기존의 많은 바이오 사들과 융합협력이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 바이오 회사들은 뛰어난 바이오 기술들을 가지고 있으나 기기나 소프트웨어 등의 공학 기술은 거의 대부분 외산 기기나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간 진행해온 융합 협력 중 대표적인 예로 시선 바이오머티리얼스가 개발한 등온 PCR(isoThermal PCR) 코로나키트에 최적화된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시장에 진입하였으며 해당 장비는 바이오니아, 오상헬스케어, 생명공학연구원, 국군의학연구소등의 여러 바이오 기업들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발생된 데이터들을 cloud server까지 준비하여 모으고 있기 때문에 향후 Big Data에 의한 사업 확장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io가 제대로 위상을 떨치기 위해서는 한국 기업 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RevoSketch의 기술은 그간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아쉬워하던 부분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RevoSketch와 기술을 협력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들은 현재 10개사가 넘습니다.

글로벌 바이오 기업에 대적하기 위해서 국내의 바이오사들의 협력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레보스케치가 여러 바이오사들과 협업을 통해 개발 중인 기술을 더 발전시키고 각 사들의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여러 의료기술들을 개발하고 적용시키면 좋을 것 같습니다. K-Bio도 외국 기업에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대전이 바이오 헬스케어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 점이 레보스케치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있나요?

대전은 혁신적인 바이오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의 요람입니다. RevoSketch는 생명공학연구원, KAIST나노 종기원, 기계연구원, 표준과학연구원등의 출연연과 협력하고 있으며 대전의 혁신적인 바이오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10개사 이상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대전은 대한민국의 어느 곳보다도 높은 수준의 바이오와 다양한 기술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라서 기술의 용광로와 같은 융합이 가장 수월한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전이 바이오헬스케어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전에는 과학기술과 관련된 기관 뿐 아니라 스타트업을 비롯한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바이오헬스케어 인프라가 대전서부터 시작되어 K-Bio의 위상이 높아지면 좋겠습니다.

창업을 하고 싶은 KAIST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어려움이 없는 사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에 가장 근본이 되는 필수 요소는 용기와 열정이라 생각되며 최고의 지적 능력을 갖춘 KAIST동문들이 용기와 열정까지 갖추어 창업을 했으면 합니다.

모든 예비 창업자들은 실패의 경험을 두려워하여 대개 창업을 주저합니다. 그 만큼 창업 후 과정이 매우 힘들며 성공의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정주영 회장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시련은 있으되 실패는 없다”

결국 용기 있게 도전하는 자가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미 선배님들이 닦아놓은 길이 있기에 KAIST 학생들은 그 길을 따라가면 될 것 같습니다.

레보스케치가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번 RevoSketch는 제가 500살 살기 위해 만들었습니다.(농담) 이번 사업은 인류의 마지막 숙제가 될 수 있는 “죽음”이라는 문제의 해결에 제가 가진 능력을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물론, 한 가지의 기술로 “죽음”을 해결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인류는 많은 기술개발을 통하여 최근 100년간 평균수명을 2배 가까이 향상 시켰으며 그 속도는 더욱 빨라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RevoSketch는 인류의 건강한 생명연장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RevoSketch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의 핵심인 디지털 PCR기술을 개발하고 여러 의료기기들을 개발하며 암과 같은 인류의 질병들을 정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또한 레보스케치는 연쇄창업가인 이성운 대표님의 그동안의 창업경력이 잘 드러난 회사입니다. 이성운 대표님의 27년의 노하우와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 있는 인력들의 포진으로 레보스케치의 기술은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시대에는 더 많은 질병과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데 그 가운데서 레보스케치의 기술로 좀 더 빠르게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함께 여러 바이오사들이 융합하고 협업하여 나아가 K-Bio를 알리는 데 레보스케치가 앞장서기를 바라고 레보스케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RevoSketch의 이성운 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Startup人터뷰] KAIST 두 박사가 만든 한글 교육 앱 ‘소중한글’을 서비스하는 “H2K”의 홍창기 대표님

이번에 만나볼 기업은 난독증 아이들을 위한 AI기반 유아용 한글앱 ‘소중한글’을 서비스하고 있는 H2K입니다. H2K는 소리 중심 한글 교육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한글 파닉스 교육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KAIST출신의 두 박사님이 만든 H2K, 창업자 두 분 중 H2K의 홍창기 대표님을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H2K와 대표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주)에이치투케이는 2017년 6월에 홍창기, 김우현이 공동창업했습니다. 회사의 비전인 Happiness To Kids의 앞글자를 따서 H2K로 법인명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인공지능 기반 개인맞춤형 한글 교육 서비스 ‘소중한글’을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위의 소개에서도 나타났듯이 H2K는 KAIST출신 두 명의 박사님이 가르치는 한글 앱을 서비스하는 기업입니다. ‘소중한글’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며 기업명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기업, 한글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초점이 맞추어져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해당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공동창업자 우현님과는 학교에서 만나기 이전에 2008년 교회에서 처음 만났어요. 둘 다 생각보다 길어지게 된 박사과정 덕에(?)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이를 서로 나누던 중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자는 데 뜻이 맞아 창업팀을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라는 각자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고, 2016년 KAIST E*5 프로그램을 통해 당시 멘토님이셨던 퓨처플레이 한재선 CTO님 (현 그라운드엑스 대표)의 도움으로 창업 아이템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난독증 아동을 위한 개인맞춤형 한글교육 서비스였는데요. 적절한 솔루션이 없어 현 교육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인 난독증 아동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 개발은 의미 있으면서도 저희의 전문성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H2K도 창업원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E*5 초창기 팀입니다. 여러 창업 아이템 중 멘토분들과의 논의를 통해 지금의 H2K 아이템인 한글교육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었네요. 서로 마음이 맞는 동업자를 찾는다는 것은 참 반갑고 감사한 일일 것 같습니다. 두 분의 합이 잘 맞았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글 난독증이 있는 아이들과 한글 학습이 느린 아이들을 타겟으로 정하셨는데, 니치마켓으로 여겨질 수도 있는데 수익률 등의 차원에서 어려움이 없을까요?

저희가 파악한 한국 난독증 시장의 문제는 심각했고, 시장의 크기를 떠나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막상 창업은 했지만 시장성보다는 문제 해결에 더 집중하는 연구자의 모습에 가까웠죠. 소셜벤처 인큐베이터 소풍벤처스로부터 투자 받고 이후 엑셀러레이팅 과정을 진행하며 시장 확장에 대해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초기 타겟하던 B2G 시장에서 아이템에 더 절실함이 있는 B2C 시장으로의 피봇, 초등학생 입학생 기준 최대 5%의 난독증 아동 시장에서 최대 20%의 느린 학습자 시장으로의 피봇, 이후 수차례의 프로토타이핑과 베타테스트를 거쳐 2018년 한글날 ‘소중한글’을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도 출시 5개월만인 2019년 3월 앱스토어의 ‘오늘의 앱’에 선정되었고 이후 12월에 ‘올해 나온 멋진 앱’에 선정되며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어, 기존의 느린학습자 타겟에서 4-7세의 모든 미취학 아동으로 빠르게 확장될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한글 난독증은 옛날 어른들의 문제라고 생각했지 요즘에도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한글 난독증이 있다는 것은 깜짝 놀랄 일이었어요. 남들이 보지 못한 문제에 시선을 집중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창업하는 사람들의 특징이고 H2K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난독증 아동 시장에서 여러 피봇과 테스트를 거쳐 미취학 아동을 위한 한글 파닉스 교육으로 거듭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글교육이라는 특징이 기존의 학습지 학습과 달리 어떤 장점과 특징을 어필할 수 있을까요?

‘소중한글’의 인공지능 교사는 교육 내용과 게임 콘텐츠를 조합해,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최적의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해당 커리큘럼은 아동의 성취도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됩니다. 최근 들어 기존 지류 기반의 많은 학습지가 온라인 전환되고 있지만 교사 방문 학습 형태는 변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중한글’은 부모나 교사의 도움 없이 아동 스스로 자가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 학습지와의 차별점이자 고객에게 어필하는 특장점입니다.

한글교육이라고 하면 양육자인 부모가 아이들에게 직접 알려주거나, 방문교사 학습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전통적인 교육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디지털 기반을 넘어서 인공지능 기반의 교육으로 발전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학습지가 온라인 교육으로 많이 전환되었지만 가르치는 교사는 필요합니다. ‘소중한글’은 그 방문교사의 역할을 인공지능 기반 교사가 대체하여 아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고 흥미유발하는 교육콘텐츠로 스스로의 학습률을 높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글을 배울 때 생각해보면 소리보다 눈으로 익히려고 했던 것 같은데 H2K는 한글도 영어와 같이 파닉스 교육을 도입해야한다고 시작하게 되었는데 파닉스 한글교육은 영어파닉스와 무엇이 다른가요?

소중한글은 파닉스 교육법으로 한글을 가르칩니다. 국내 최초의 사례인데요. 파닉스는 국내에서는 초기 영어교육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글자를 소리로 가르치는 일반적인 교육법입니다.

한글은 자음, 모음, 받침 글자의 소리가 명확하기 때문에 파닉스를 적용해 교육하기에 적합한 언어임에도 불구하고, 소중한글 이전의 한글 교육에서는 비주류였습니다. 이유는 교육이 어려워 아이가 쉽게 흥미를 잃어버린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소중한글의 모든 콘텐츠는 파닉스를 적용한 약 60개의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파닉스를 게임으로 가르치기 때문에 아이는 흥미롭게 자가학습할 수 있습니다. 소중한글 이후의 한글교육에서는 더이상 파닉스는 비주류가 아닙니다. 소중한글이 시장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는 셈이죠!

한글 파닉스 교육이라는 것이 생소한 개념인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한글은 소리로 만들어진 문자인데 그동안의 교육에서는 보고 읽는 것 위주로 배웠던 것 같습니다. 한글이야말로 영어처럼 파닉스 교육이 필요한 부분이네요. 또한 게임으로 아이들이 재밌게 스스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소중한글의 핵심이며 특징으로 보입니다.

일대일 맞춤형 AI 커리큘럼으로 운영 중에 있는데 B2C말고도 유치원, 학원 등의 교육기관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B2B 서비스를 운영 중이신가요?

올해 하반기에 소중한글의 초등학교 버전인 ‘소중한글 스쿨’ 출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소중한글은 현재 30개 이상의 초등 교육기관에서 활용 중이신데요. 소중한글에 교사용 웹 대시보드가 탑재된 형태의 소중한글 스쿨로 B2G 한글시장을 빠르게 선점해나갈 계획입니다. 이 밖에 언어발달센터, 학원 등과의 제휴 사업 모델도 구상 중에 있습니다.

B2B가 아닌 B2G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소중한글이 학교나 교육기관에 보급이 된다면 한글 교육을 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중한글과 직접 가르치는 교사가 결합한다면 교육의 질이 더 높아지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더 다양한 교육기관과의 협업으로 소중한글의 콘텐츠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창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사실 창업 이후 대부분의 순간이 쉽지 않았습니다. 스타트업 조직 특성 상 부족한 자원으로 기인한 문제들이 대부분이었고요. 초기에는 자금 확보가 어려웠다면, 자금이 어느 정도 여유로워진 지금은 인력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그 중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2018년 상반기로 기억하는데요. 통장 잔고는 바닥을 찍고 있고, 서비스도 프로토타입 수준일 당시 아이디어만 가지고 누군가를 설득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모든 발표마다 그렇게 절실할 수가 없었습니다. 규모 있는 정부지원사업에 선정 되었다는 결과를 받았을 때, 팀원들과 함께 기쁨과 안도가 뒤섞인 환호성을 질렀던 기억이 아직도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모든 창업가들이 모두 겪는 문제들일 것 같습니다. 자금상황이 넉넉하지 않은 단계에서 아이템과 기술로 도전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해 도전하는 창업가들의 모습이 존경스럽고 그렇기에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인력의 문제 또한 쉽지는 않지만 H2K의 매력을 알게 되면 좋은 인재들이 모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업원에서 진행하는 Startup팅에도 참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단기적으로는 소중한글 스쿨, 중장기적으로는 영어 교육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 서비스 모두 고객 사이드에서 제작 요청이 먼저 들어왔기 때문에 수요는 이미 검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단기간에 소중한글을 업계 1위 서비스로 만들어낸 저희 팀이라면 두 확장안 모두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H2K는 한글교육을 넘어 언어교육서비스 기업으로 확대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소중한글을 성공시켰기에 영어교육 서비스 또한 타기업들과 다른 서비스를 소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H2K가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소중한글을 통해 모든 아이들이 한글을 쉽게 읽고 쓰고 말할 수 있게 된다면 창업 초기의 목표를 달성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종국에는 아이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선물하는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선물한다는 표현이 멋진 것 같습니다. H2K는 두 명의 로봇박사가 만든 기업입니다. 한글 교육시장, 처음에는 난독증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니치마켓이었지만 한글 파닉스 교육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게 된 것 같습니다. 한글도 영어처럼 파닉스 교육이 가능하다는 지평을 열어주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소중한글’ 서비스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하였고, 게임으로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애플이 선정한 ‘2019년 올해 나온 멋진 앱’으로 소개되기도 하며 H2K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난독증의 문제해결 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기관과 협업하여 언어교육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할 H2K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H2K의 홍창기 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Startup人터뷰] 딥러닝 모델 경량화를 기반으로 한 온디바이스 AI기업 “Nota”의 김태호CTO님

이번에 만나볼 기업은 AI를 활용하여 편리한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모토를 기반으로 Nota의 김태호 CTO님입니다.

Nota가 개발한 AI모델 경량화 기술은 어디에도 탑재가 가능하며 제품, 서비스 개발 등의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효율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NetsPresso라는 경량화 플랫폼을 통해 AI솔루션 및 경량화된 솔루션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Nota의 김태호CTO님을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Nota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Nota는 딥러닝 모델 경량화 기술을 연구 개발하여 다양한 기업의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서버에서 AI모델을 운용하는 고객들에겐 비용 감소 및 엣지에서 AI 모델을 운용하는 고객들에겐 더 저렴한 엣지에서 AI를 이용하거나 같은 엣지에서 더 고성능의 모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자체적으로도 얼굴 인증 및 차량 검출 등의 경량화된 AI 모델을 개발하여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스마트폰, 드론 등의 엣지에서 운용하는 AI를 위한 딥러닝 모델 경량화 라는 기술은 다른 기기에도 적용하면 말씀하신대로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성능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도 Nota의 기술인 경량화 기술을 활용하면 비용 등 여러 방면으로 절감이 되는 측면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해당 아이템으로 Nota가 창업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해당 아이템으로 창업을 한 것은 아닙니다. 처음 창업은 스마트폰 소프트키보드에 탑재되는 오타감소 알고리즘을 AI로 해결하는 솔루션이었습니다. 해당 솔루션 개발 과정에서 AI를 디바이스에서 실행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에 대한 경험을 했고, AI 모델 경량화를 통해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을 돕고 AI가 고질적으로 가진 AI 모델의 크기와 연산량이 크다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피봇을 하였습니다.

아이템은 달랐지만 AI가 기반이 되는 것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Nota는 창업원 대표 학생창업지원프로그램인 E*5 초창기 팀입니다. 그 때부터 인공지능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기 때문에 지금의 AI 딥러닝 모델 경량화 기술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AI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Nota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무엇이 있고, 그 장점은 무엇일까요?

먼저, 많은 AI기업들은 특정 분야에서의 AI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타는 이러한 AI기업들을 고객으로 삼아 경량화로 AI 모델의 효율화를 도울 수 있습니다. AI에 대한 수요와 솔루션의 수가 늘어날수록, AI를 실제 환경에 접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날수록 Nota가 고민했던 경험과 NetsPresso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AI솔루션을 개발하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Nota는 AI기업들과 협업하고 효율성을 추구하며 AI모델 경량화 기술의 플랫폼인 NetsPresso를 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타의 AI 자동 경량화 플랫폼인 ‘넷츠프레소(NetsPresso)’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NetsPresso는 딥러닝 모델 자동 경량화 플랫폼입니다. 사용자는 이미 딥러닝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해당 모델을 넷츠프레소에 입력으로 넣어 넷츠프레소는 해당 모델을 더 작은 모델로 경량화 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넷츠프레소의 입력은 앞서 언급한 ‘학습된 모델’을 포함하여, ‘데이터셋’, ‘타겟 HW’, ‘고객의 요구사항’을 입력으로 받습니다.

NetsPresso는 크게 경량화 기법 풀, 디바이스 풀, 최적화 알고리즘, 경량화 파이프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량화 기법 풀이란, 가지치기 (Network Pruning), 양자화 (Quantization) 등 다양한 경량화 기법을 사전에 구현해놓은 것으로, 각종 연구자료에 공개되어 있는 기법들을 포함해서 노타에서 자체 개발한 기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NetsPresso에선 입력된 모델에 경량화 기법 풀에 있는 경량화 기법을 다수 선택하여 경량화를 진행하는데요, 어떤 기법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는 지에 대해서 결정하는 것은 최적화 알고리즘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최적화 알고리즘에서 기법의 활용을 결정할 때에는, 고객이 입력으로 넣은 타겟 HW에 최적화될 수 있는 기법의 조합을 선택하게 되고, 이 때에는 디바이스 풀에 연결되어 있는 타겟 HW에 모델을 직접 올려서 해당 HW에서의 성능치를 측정합니다.

NetsPresso를 통해서 고객이 AI 모델의 크기와 연산량을 통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에게 비용 절감, 온디바이스 AI에서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현실적인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NetsPresso가 가지는 의미입니다.

NetsPresso는 경량화된 모델을 더 경량화시켜 최적화된 AI 기기에 적용시키는 것으로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경량화 기법으로 기존의 입력된 모델에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기존 모델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겠네요. NetsPresso가 있다면 전문 엔지니어 없이도 빠르고 저렴하게 AI모델을 경량화하여 AI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을 위한 솔루션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국내의 대기업을 비롯하여 많은 기업들이 Nota와 전략적 제휴를 맺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AI모델 경량화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통해 Nota가 구축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AI의 성능과 성장성은 폭발적이지만, 실제 우리 삶에 AI가 녹아들기에는 넘어야 할 관문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핵심적인 요소가 AI 모델의 크기 및 연산량이고, 노타는 경량화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통해 AI가 우리 삶에 많은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AI의 성장률은 예상보다 빠르고 변화폭도 다양합니다. 그 가운데서 AI모델의 문제점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Nota의 NetsPresso를 포함한 경량화 기술이 문제해결하는 데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AI모델 경량화를 하는데 있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타가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AI모델은 굉장히 크기가 크고 연산량이 많습니다. AI모델을 경량화하는 방법에는 가지치기 (Network Pruning), 양자화 (Quantization), 지식증류 (Knowledge Distillation), 가중치 분해 (Filter Decomposition) 등이 있습니다. 각 기법에 대해서는 주로 학계에서 연구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업에서 해당 기법을 활용해서 경량화를 진행하기 위해선, 해당 경량화 기법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경량화란 주어진 모델과 데이터셋에 따라서 경량화 기법을 다양하게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경량화에 대해 깊은 노하우가 있어야 달성 가능한 영역입니다. NetsPresso는 경량화 과정을 사람이 직접 진행하던 경량화 작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 경량화 플랫폼입니다. NetsPresso에 대해서 앞서 설명드린대로, NetsPresso에서는 기존 사람이 직접 경량화 기법의 선택과 해당 경량화 기법들의 활용 방법에 대해서 사람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던 반면, NetsPresso에서는 해당 작업을 자동화하여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손쉽게 경량화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AI모델을 경량화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개발한 AI 경량화의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가 노타가 개발한 NetsPresso이군요. NetsPresso로 사람이 하던 작업을 플랫폼이 대체해주면서 자동화되어 더 편리해진 것 같습니다.

여러 기업들과 노타는 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협업을 하고 있으며 노타의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요?

노타의 사업 영역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경량화 사업, 경량화된 솔루션인 얼굴 인증 솔루션, 경량화된 솔루션을 활용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 사업이 있습니다. 경량화를 활용한 사업으로는 기존에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거나, AI 모델을 통한 사업화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과 많은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론이나 AI 카메라 등 엣지 디바이스에서 AI 모델을 활용하는 기업에선 경량화를 통해서 더 가벼운 장비를 이용하거나 더 많은 카메라 채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해 AI 서비스를 하는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서 해당 업체가 클라우드 GPU 사용량 지출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경량화 사업 뿐만 아니라, 경량화된 솔루션을 이용한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경량화된 얼굴 인증 솔루션을 활용해 공사 현장에서 출입 시의 인증을 관리하기도 하고, 도어락, 현관 로비 등에 들어가는 AI 모델에도 경량화된 얼굴 인증 모델이 활용됩니다. 기타 다양한 협업과 사업 케이스에 대해선 아래 링크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nota.ai/news.php

다른 기업들과 협업이 아니라 Nota자체만의 기술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사업영역들로 보입니다. 경량화 사업뿐만 아니라 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군에도 기술이 접목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하게 확장되어있습니다. Nota의 기술이 실질적으로 교통 체증 완화하는 데 기여하기도 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력들이 곳곳에 펼쳐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실질적인 활용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위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Nota가 창업을 준비했을 때와 지금 환경의 변화가 있을 텐데요. 그 차이가 무엇이고, 창업을 하고자 하는 KAIST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나 팁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노타가 창업했던 시기는 2015년이었습니다. 대학원생으로서 논문 연구를 중점으로 했지만 제가 하는 연구를 포함해 많은 수의 연구들이 논문으로 그치고 실제 제품이나 사람의 삶에 반영되는 경우는 극소수여서, 보다 사람과 사회의 문제를 더 직접적으로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창업을 하고 사업을 하는 과정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핵심이 되는 아이템조차 피봇이 있었습니다. 아이템을 피봇하는 단계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 힘이 되어주는 팀원이 있었고 여전히 사회의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변치 않아 어려움들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 이 일을 왜 시작했는지 생각해보면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노타가 창업을 한 지 생각보다 오래되었네요. 2015년부터 AI의 발전가능성을 보고 도전한 것이며 함께 마음이 맞는 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AI기업과 다르게 솔루션뿐 아니라 아이템을 피봇하며 지금의 AI모델 자동 경량화 플랫폼을 만들게 된 것으로 보이네요. 결국, 사회와 세상에 관심을 갖고 무엇이 필요할지 예측하며 도전을 해보는 것이 창업에 있어서 출발점이 될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Nota가 이루고 싶은 목표 및 비전은 무엇인가요?

10년 전의 삶과 오늘의 삶은 굉장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과 10년 후의 삶에도 굉장히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인공지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대에 기술로 사람들을 터치하는 일을 하는 것이란 가슴 뛰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AI가 우리 삶과 사회에 투영되어 다양한 변화를 일으킬 때, 주요한 장벽이 되는 모델의 크기와 연산량 문제를 해소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AI가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AI시대가 이렇게 급격하게 도래하게 될 줄은 10년 전만 해도 몰랐습니다. 불과 2년전만 해도 COVID-19로 전 세계의 인류가 새로운 시대에 직면하게 될 줄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럴 때 과학기술의 발달은 우리를 변화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AI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 등장했을 때는 인류의 삶을 위협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요즘에는 AI기술이 들어가지 않은 기기들이 없습니다. 이런 AI시대에서 AI솔루션 뿐 아니라 그런 AI를 돕는 AI모델 경량화 기술을 개발한 Nota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AI 모델 경량화 기술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CES2020-2021 연달아 소개되고, 해외에도 진출해있습니다.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기업 Nota의 앞으로의 일들을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Nota의 김태호CTO님을 만나보았습니다.

[Startup人터뷰] 시각장애인들을 돕는 AI기반 배리어프리 쇼핑 플랫폼 ‘소리마켓’을 개발한 Waddle 박지혁 대표님

이번에 만나볼 기업은 학생창업 기업이자 E*5 KAIST 12기 특별상을 받은 Waddle의 박지혁 대표님입니다.

이미지 정보를 음성 변환시켜 시각장애인들도 온라인 쇼핑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소리마켓을 개발한 Waddle의 박지혁 대표님을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Waddle과 대표님의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기술혁신의 사각지대를 비추는 스타트업, 와들을 창업한 박지혁입니다.

지난 2018년 KAIST 학부 창업팀으로 시작된 와들은 시각장애인의 정보격차 해소에서 출발하여 기존 쇼핑몰의 접근성 문제를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쇼핑 플랫폼, ’소리마켓‘을 출시하였으며, 기술의 혜택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음성 기반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소리로 물건을 사다. 시각장애인들 위한 소리마켓 이라는 점이 특별한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더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Waddle은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해당 아이템을 창업아이템으로 정한 이유가 무엇이고, 그 중 시각장애인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아이언맨과 같은 ‘입는 로봇’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하여 KAIST 기계공학과에서 재활로봇을 만드는 연구를 하게 되었어요. 기술이 누군가의 삶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을 느끼면서 이후 7년째 장애보조기기 개발,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대학 진학 이후인데요, 첫 학기를 마치고 점자 스마트워치를 개발한 국내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하며 시각장애인을 고객이자 동료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도움만 받으면 밥을 먹는 것, 화장실을 가는 것과 같은 반복되는 일상에는 문제가 없는 친구가 스마트폰의 단순한 기능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은 벌어지는 디지털 격차에 대한 고민을 하게끔 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격차가 더욱 벌어지기 전에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을지 생각하다가 지금의 와들 팀을 만들게 되었어요. 같은 문제에 관심을 가진 팀원들을 모으고,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다보니 창업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Waddle의 아이템은 대표님의 직접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군요. 경험을 했어도 상관없는 문제로 여기고 넘길 수 있었는데 문제해결을 위해 연구하다보니 창업까지 이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동시에 스타트업을 창업할 때 수익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쉽게 선택할 수 없었던 영역으로 보일 수 있는데 특정계층을 위한 선택을 하신 점이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기존의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스타트업들의 스크린리더기와 비교하여 소리마켓에 대한 특징 및 장점을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각장애인은 스마트폰 화면 상의 텍스트를 읽어주는 스크린리더를 통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요, 아이폰에는 VoiceOver(보이스오버), 안드로이드폰에는 TalkBack(톡백)이라는 스크린리더가 기본으로 탑재가 되어있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스크린리더는 텍스트 형태의 정보만을 읽어줄 뿐 이미지 내에 포함된 텍스트나 정보들을 읽어주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는데요, 국내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에 대한 상세 정보를 이미지 내에 게시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텍스트만을 읽어주는 기존 스크린리더를 통해서는 상품명, 가격과 같은 아주 제한적인 정보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와들의 ’소리마켓‘은 이미지 내 텍스트를 추출하는 OCR 및 후가공 기술을 통해 상품 상세이미지 내의 텍스트 정보까지 음성으로 안내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더하여 보안 프로그램과의 충돌로 인해 음성 안내가 적용되지 않았던 기존 결제 모듈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높은 접근성의 인앱 결제 시스템, 시각장애인 사용자 간 상품 후기를 공유할 수 있는 리뷰 공유 커뮤니티 ’리뷰마을‘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자립적으로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스크린리더가 일반 핸드폰에 설치되어 있는 것도 사실 처음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기능들도 한계가 있기에 시각장애인분들이 정보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기는 힘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한 문제점을 보완한 소리마켓의 기술이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스스로 쇼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 같습니다. 더 다양한 기업들이 소리마켓에 입점하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지 정보들을 소리로 전달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 한계를 어떤 방법으로 보완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아직까지는 기술의 한계로 텍스트로 표현되어 있지 않은 색상이나 질감 등의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어렵고요, 음성으로는 텍스트의 크기, 폰트, 이미지 내 위치 등도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문맥을 파악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이에 소리마켓은 이미지 내의 텍스트를 단순히 출력하여 전달할 뿐 아니라 ’어떻게 잘 전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되었습니다. 텍스트를 문단 구성과 맥락에 따라 적절하게 그룹화하거나, 상품 정보와 불필요한 내용 필터링, 해당 텍스트가 제목, 소제목, 본문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분류하는 기술 등을 통해 음성으로 상품 정보를 제공받는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또한 상품의 색상이나 질감 등 텍스트로 표현되어 있지 않은 비-텍스트 정보에 대한 정보도 음성 안내하기 위해 이미지 내 상품의 특성을 추출하는 인공지능 엔진을 연구하는 등의 최적화된 음성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아무래도 상품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시각장애인 분들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보를 제공받는 입장에서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필요한 정보만을 듣고, 파악하여 물건구매로 이어지는 과정이 편리합니다. 특히, 시각장애인 분들에게는 스스로 정보를 파악하여 구매 후 결제까지의 과정 자체도 쉽지 않은데 소리로 인지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장점일 것입니다. 계속해서 리뷰를 통해 소통하면서 인터페이스를 수정, 보완하다보면 더 좋은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기술기반의 스타트업이자 사회적 기업인 Waddle인데요. 타겟층이 특정 소비자이기에 수익성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두 가지의 균형을 맞추며 나아가기 위한 전략이 있을까요?

와들은 시각장애인이 겪는 정보격차 문제를 시작으로, 온라인 환경이 익숙하지 않은 모든 디지털 소외계층을 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UX를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며, 보다 많은 사람이 와들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입니다. 더하여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혁신 기술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편리하게 사용하는 기술과 서비스는 분명 더 많은 사람들, 더 나아가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이 과정에서 수익성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와들은 이와 같은 비전을 이루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직관적인 음성 인터페이스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기술이 모두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합니다.

디지털 시대에서 모든 사람들이 기술의 혜택을 누려야하지만 생각보다 디지털 소외계층이 많은데요. Waddle은 위와 같이 AI기반 기술로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기술로 변모시키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계속적인 연구로 와들의 서비스가 더 발전되어 서비스가 확장되고 글로벌 마켓에 진출하여 많은 디지털 소외계층들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5KAIST에도 참여하셨고, 최근 O기업의 사내 벤처프로그램에도 참여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학교와 기업에서의 프로그램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E*5KAIST같은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보완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와들은 2018년도 상반기 E*5 KAIST에 참여하고 수상했습니다. 팀을 만들자마자 급히 첫 번째 아이템을 정하고 참가 지원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창업이 무엇인지 잘 모르던 당시 고객의 문제를 발굴하고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처음으로 배울 수 있었던 프로그램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W8(StartUp KAIST) 2층의 창업지원공간이나 창업 선배와의 네트워킹, IdeaFactory를 통한 MVP 제작 지원 등 초기 창업팀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출시한 후 참여한 대기업 또는 기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큰 규모의 금전적인 지원과 독립적인 공간을 비롯한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차이점입니다. 더하여 투자유치, 스케일업, 법률 자문 등 본격적인 사업 확장 및 사업화 기회 창출에 대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KAIST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보완이 필요하기보다는 교내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경험을 얻고 초기 팀의 사업 시작 및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은 후, 대기업 또는 기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도전하는 길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E*5 KAIST 프로그램은 창업에 도전하고 싶은 학부생들이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창업의 창구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이기에 할 수 있는 부분을 학교가 지원해준다면 기업의 스타트업 지원사업은 교내 프로그램 등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이 세상 밖으로 나아가 스케일 업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창업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먼저 교내의 창업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시작을 한 다음 기업이나 기관 지원 프로그램에 도전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대전에서 서울로 사무실을 옮기셨는데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와들 본사는 여전히 대전에 위치해 있고, 창업의 기반이 되었던 KAIST와 창업 관련 기관들, 대전 소재의 스타트업들과의 교류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질문해주신 것처럼, 최근에 서울의 공용사무실에 입주할 기회를 갖게 되어 대부분의 팀원들이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다른 기업들이나 창업 관련 기관, 투자사 등 사업 확장을 위해 찾는 곳들과의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지며, 네트워킹을 비롯한 다양한 기회 창출이 더 용이해졌다는 것이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또, 비슷한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들을 많이 만나게 되며 사업에 관한 이야기와 조언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도 서울살이의 장점입니다.

대전-서울 오피스 두 곳을 활용하게 된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대전이 기반이 되지만 서울의 공용오피스의 위치가 네트워킹 등 창업가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고,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창업가들이 선호하는 바입니다.

Waddle의 다음 목표는 무엇이며 앞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와들의 다음 목표는 소리마켓을 기반으로, 음성 인터페이스 및 관련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여 시각장애인, 장노년층, 발달장애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포용할 수 있는 보이스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리뷰 공유 커뮤니티 ’리뷰마을‘ 등 소리마켓을 운영하며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검색, 큐레이션, 고객센터, 결제 등 소리마켓의 핵심적인 기능들을 음성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합니다.

Waddle이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와들의 미션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시각장애인에게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소리마켓‘을 시작으로, 음성 기반의 인클루시브 디자인과 관련 인공지능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다양한 음성 인터페이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와들은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하는, 소외 없는 디지털 세상을 꿈꿉니다. 가장 직관적인 와들의 음성 인터페이스를 통해 여기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Waddle은 사람들이 쉽게 주목하지 않는 디지털 소외계층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AI기반으로 머신러닝을 통해 상품과 관련도가 높은 설명을 선별적으로 읽어 시각장애인의 쇼핑을 돕는 소리마켓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스스로 온라인 쇼핑이 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점차 디지털 소외계층과 일반인들과의 격차를 좁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Waddle의 최종 목표처럼 많은 사람들이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이 오기 위해서는 Waddle같은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나야할 것입니다. Waddle이 만들어갈 글로벌 보이스 쇼핑 플랫폼을 응원하고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Waddle의 박지혁 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Startup人터뷰] CES2021이 주목한 기업, VR/AR 햅틱수트인 택수트를 만드는 기업 “비햅틱스”의 곽기욱 대표님

이번에 만나볼 기업은 CES2021에서 촉각슈트 Tactsuit X40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한 비햅틱스입니다. 비햅틱스는 VR과 촉각을 접목시켜 차세대 햅틱수트를 개발하여 VR업계의 변동을 일으키고 해외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회사입니다.

비햅틱스의 곽기욱 대표님을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비햅틱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시청각 뿐만 아니라 촉각(햅틱) 또한 원격으로 전달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있는 bHaptics 입니다. “Bring Haptics to Your Life” 라는 비전을 가지고, 촉각전달기술에 관련된 HW/SW 연구 개발 및 이를 B2C 레벨까지 상용화하여, 전 세계인의 일상생활에서 저희 기기와 서비스가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촉각을 원격으로 전달한다는 것 자체가 남들은 하지 못할 발상의 전환인 것 같습니다. 촉각전달기술에 대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모두 개발할 수 있다는 것도 비햅틱스만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햅틱스가 해당 아이템을 창업 아이템으로 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박사과정동안 연구하던 분야 중 하나가 햅틱이었고, 마침 2015년에 Facebook의 Oculus인수로 인해 VR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넘치던 시기였던 것이 크긴 합니다. 하지만, 사실 창업의 어려움과 무서움을 잘 몰라서 무모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결정적이었습니다.

햅틱기기는 고려했던 여러 아이템들 중에서 가장 대중에게 생소했고,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해야 할 것 같았고, 참고할 수 있는 기기나 서비스도 가늠할 수 있는 시장도 명확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럼에도 막연히, 이 새로운 걸 잘 만들어서 사람들이 사용하게 한다면, 엔지니어로써 세상의 발전에 우리가 어떤 직접적 기여를 한 것이 되지 않을까? 그래 그럼 이렇게 어렵지만 불확실한 것을 가장 어릴 때 해보자!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VR시장이 활성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2015년부터 있다가 중간에 주춤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최근에는 COVID19로 인해 해외에서도 VR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고 국내에서도 VR관련 프로그램도 방영되며 VR/AR시장에 대해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VR시장 속에서의 비햅틱스 활약이 기대되는 바가 큽니다.

햅틱이라는 분야가 생소한데 설명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우리 몸의 오감 중에 촉감을 통해 기계가 사람에게, 또는 사람이 기계에게 어떤 정보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4D영화관에서 움직이고 진동하는 의자도 햅틱 피드백 기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는 카카오톡에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대방에게 진동을 함께 전달하는 이모티콘을 보낼 수 있다면, 이것도 또한 햅틱 피드백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청각의 경우 카메라와 마이크, 모니터와 스피커를 통해 사람이 실제로 보고 듣는 것과 그래도 유사한 수준으로 저장 및 전달이 가능한데, 촉각은 상대적으로 관련 연구가 부족해서, 아직까지 촉각자극을 원격으로 전달할 수 있게 해주는 상용화된 기기나 Application은 대중화되지 못하였습니다.

비햅틱스가 개발한 것은 단순히VR기기가 아니라 촉각을 느낄 수 있는 햅틱수트로 VR기기를 작동하며 사용자가 감각을 직접 느낄 수 있기에 수요가 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각적, 청각적 측면에는 사람들이 고려를 하지만 촉각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면이 많은데 촉각은 오감 중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고 쉽게 자극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햅틱이라는 분야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햅틱스의 도전이 햅틱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비햅틱스에서 개발한 택수트가 기존의 햅틱수트와 다른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사실 기존에 햅틱수트라는 것이 대중화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과 비교하는 것이 크게 와 닿지 않을 수 있겠지만, 기존에는 복잡하고 비싼 진동모터를 몸의 앞뒤에 2~6개의 부착하여 오디오 신호로 진동의 파형을 만들어내는 형태였다면, 저희 TactSuit 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진동 모터 40개를 사용하여 공간적 해상도를 현저히 향상시키고 오디오신호가 아니라 블루투스를 통한 일반적인 디지털신호로 조절가능 하게 했습니다.

이런 변화를 통해, 햅틱수트를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이를 조절하는 소프트웨어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 시킨 것이 TactSuit입니다.

햅틱수트라는 것을 이쪽분야에 관심이 없다면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존에는 햅틱수트가 더 복잡하고 비싼 형태였다면 비햅틱스의 택수트는 블루투스로 조절이 되며 다양성을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택수트는 소프트웨어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것 같습니다.

비햅틱스는 CES2021에서 Tactsuit X40로 혁신상을 수상하셨는데 어떤 강점이 있고, 그 이후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CES2021 에서도 TactSuit X40가 하드웨어 그 자체의 혁신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연동될 수 있다는 확장성이 있다는 것 때문에 혁신상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희의 큰 강점은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콘텐츠와 저희 기기의 연동이 아주 쉽게 가능하다는 것에 있습니다. 40개의 진동모터를 이용한 복잡한 시공간적 패턴을 손쉽게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에디터, 다양한 게임 엔진에 적용할 수 있는 Visual Scripting 기반의 플러그인, 콘텐츠의 소리출력을 실시간으로 햅틱 패턴으로 변화해주는 Audio-to-Haptic 알고리즘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콘텐츠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저희기기와 연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연결 및 결합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CES2021에서는 택수트 자체는 하드웨어이지만 다양한 소프트웨어와의 연결성에 대한 확장성의 장점을 높이 사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택수트는 이와 같이 다양한 게임 엔진을 비롯하여 콘텐츠와 연동이 가능하고 변환도 쉽기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비햅틱스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고, 해외수입이 주된 매출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매출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노력 중이시지만, 국내에서 VR이 아직 많이 퍼지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 자체적으로는 VR뿐만 아니라 콘솔, PC게임, 그 외 비 게임분야 들에 순차적으로 진출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해외와 국내의 시장크기와 전체 고객수의 차이를 극복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렇게 콘텐츠 플랫폼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국내 고객들도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국내와 중국의 경우, PC게임에 저희 기기를 적용하고, PC방에 기기를 렌탈하는 방향으로 적극 고민 중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아마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PC방이나 오락실에 기기를 렌탈하는 방법이 가장 알리기 좋은 방법일 것 같은데 현재 상황에서는 어려운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대중화되기에 비용적인 부담도 있기에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최근 여러 콘텐츠들을 통해 VR산업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고 VR게임유튜버도 생기는 등을 활용하여 VR기기에 대해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내에서는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많지 않고, 성공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했는지와 비햅틱스와 같은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일까요?

물론 스타트업 자체가 힘들지만,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여러모로 조금 더 힘든 것은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게 좋은 것 인지 안 좋은 것 인지에 대한 판단은 개인마다 갈릴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제조업 강국입니다. 같은 아이디어로 미국/유럽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것 보다는 우리나라가 분명한 장점이 있습니다. (하드웨어 제작만큼은). 저도 시작할 때 이것을 알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다른 경쟁사들을 따돌리는데 분명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하드웨어의 경우 정부 지원도 상대적으로 잘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창업을 하고자 한다면, 국내가 결코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소프트웨어 붐 또한 스마트폰이라는 하드웨어가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처럼 시대의 발전에 꼭 필요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많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꼭 유념해야 할 것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의 차별성이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하드웨어 자체도 매력적이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를 똑같이 따라해 만들어도 넘을 수 없는 소프트웨어의 추가적인 벽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하드웨어만이 할 수 있는 사용자의 어떤 데이터를 확보 및 활용할 수 있으면 더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국 하드웨어 스타트업이지만, 하드웨어는 설계/기획 능력을 내부화해서 국내의 협력업체들과 잘 만들고, 추가로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에 준하는 소프트웨어 능력이 있는 것이 나아갈 방향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국내에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수가 적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지만 그래서 또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드웨어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 지원 등도 많으니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고, 하드웨어 스타트업이든 소프트웨어 기업이든 그 기업 자체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국내외에서 설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비햅틱스는 이러한 경쟁력을 갖췄기에 해외에서 주목받고 국내에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경계가 아니라 함께 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창업을 하고 싶은 KAIST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는 솔직히 3년 정도면 망하던 잘되던 끝낼 수 있을 줄 알고 시작했습니다. 이게 얼마나 순진한 생각이었는지 깨닫고 받아들이기 까지도 엄청 오래 걸렸습니다. 이것 말고도 경험하기 전에 상상하던 것과 실제가 다른 상황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버텨내려면 자신에게 최면을 걸 무언가 하나의 목표가 필요 한 것 같습니다. 시작은 쉽지만, 유지는 어렵습니다. 자신이 버틸 수만 있다면, 시간과 세상은 언젠가 기회를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힘들고 긴 여정일 수 있지만, 세상에 기여를 한다는데 뿌듯함을 가지시는 분이라면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응원합니다!

모든 일은 시작도 어렵지만 끝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작했기에 과정이 있고 끝도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비햅틱스의 도전이 있기에 햅틱이라는 분야를 좀 더 알리고 CES2021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무엇이 되었든 시작을 해봐야 알 수 있고 세상에 기여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창업을 하고 싶지만 망설이고 있다면 한 번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햅틱스의 다음 목표 및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앞으로도 저희는 전 세계 모두가 시청각뿐만 아니라 촉각자극도 원격으로 전달 할 수 있다고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햅틱 관련 기기 및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지속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짧게는 저희 기기 사용자들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개발, 그리고 새로운 기기 개발, 길게는 메타버스 시대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촉각 전달의 표준이 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비햅틱스는 VR시장의 확대와 함께 점점 영향력이 커질 것입니다. 해외에서 유명하지만 국내에서도 햅틱수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할 것이고, PC와 콘솔 분야로 확대를 통해 더 간편해진 햅틱수트를 입고 VR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VR기기를 작동하며 원격조정을 통해 실제처럼 감각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유연한 연결로 새로운 기기개발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메타버스 시대에서도 비햅틱스가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며 VR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비햅틱스의 곽기욱 대표를 만나보았습니다.

[Startup人터뷰] 블록체인과 데이터, 자체 QR코드를 개발하여 통합 물류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 “블록오디세이”의 연창학 대표님

이번에 만나볼 기업은 K-School 졸업생 학생창업 기업, 후에 연창학관을 설립하여 후배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싶은 블록오디세이의 연창학 대표님입니다. 블록오디세이는 물류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 자체 전자서명 QR코드를 개발하여 데이터를 신뢰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통합 물류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회사입니다.

블록오디세이의 연창학 대표님을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블록오디세이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물류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블록오디세이입니다. 2017년 겨울 KAIST 동료 5인이 모여 함께 창업을 시작하였고, 블록체인 기술 가치를 통해 물류과정을 혁신하고자 했습니다. 물류 유통과정을 블록체인으로 혁신함으로써 여러 가지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는데, 저희가 가장 주력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정품인증솔루션’입니다. 해당 솔루션은 현재 SCM 솔루션, 중고거래솔루션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정품인증솔루션이라는 것은 중국에서 들여오는 짝퉁을 감지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은데요. 중국 등의 시장에서 짝퉁물품이 성행하는데 그것을 물류 차원에서 감지할 수 있다면 짝퉁시장의 활성화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블록오디세이가 해당 아이템을 창업 아이템으로 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최초의 창업 아이템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아이템이었습니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아이템으로 반려동물 시장의 왜곡된 정보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왜곡된 시장을 신뢰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기술을 찾다 보니 블록체인 기술을 알게 되었고 고민 끝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사업 준비 당시는 ICO(Initial Coin Offering)가 굉장히 핫이슈 였던 시기로 저희도 토큰 발행을 함께 준비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 공부를 더 진행하며 ICO는 진행하지 않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하였고, 크립 없이 진행할 수 있는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찾던 중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과 물류를 결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제가 창업 전 경험했던 실무경험 중 진행한 NFC 기반의 정품인증 솔루션 기획 경험을 토대로 블록체인과 QR코드를 결합하여 보안성이 더 높으면서 가격은 더 저렴한 정품인증솔루션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에 해당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블록체인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를 고려중에 생각해 낸 아이템이네요.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보안성이 강한 사업 아이템을 찾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창업을 하는 데 있어서 실무경험이 중요함을 생각하게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기존의 QR코드와 블록오디세이의 전자서명 삽입 QR코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최근 유통 현장에서 제품의 정품인증 및 생산 정보를 확인하는 기술로 QR코드가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쉽게 스캔할 수 있어 범용적인 방식이지만 낮은 보안성이 큰 단점입니다. 이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암호화나 전자서명 기술을 적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암호화나 전자서명을 하는 경우 데이터 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이유로 인해 기존의 표준 QR코드는 전자서명·암호화 처리가 어렵습니다. 강제적으로 전자서명을 진행하는 경우 표준 QR코드 리더기로는 인식할 수 없고, 이를 활용하려면 결국 별도의 전용 QR 스캐너가 필요합니다. 블록오디세이는 자체 QR코드 압축·인코딩 기술 개발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블록오디세이의 QR코드를 활용하면 암호화된 상태의 QR코드도 표준 QR스캐너를 통해 인식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일반 QR리더기로 스캔했을 때와 전용 앱을 활용한 스캔 시 서로 다른 정보가 보이게끔 할 수도 있어 기업용 앱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마케팅 툴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QR코드와 달리 블록오디세이의 QR코드는 보안체계가 더 강화되어 안전하게 보입니다. 전용 QR코드 스캐너라 필요한 것은 블록오디세이에서 제공하는 것인가요? 전용 앱을 깔기만 하면 활용하는 기업의 정보만 볼 수 있는 건가요?

별도의 스캐너를 통해 제공할 수도 있고, 기업별 Application 내에 QR코드 인식 기능을 탑재하여, 동일한 QR코드를 스캔하는 경우에도 Application 별로 다른 활동이 진행되게끔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기업 A에서 QR코드를 발행한 후 고객들이 표준 QR코드 앱을 통해 스캔하는 경우(Ex. 네이버QR, 카카오QR 등) ‘해당 경우는 정품입니다’라는 기본적인 정보만 보여주며, 포인트를 받고 싶거나 구매 등록을 통해 A/S 기간을 연장하고 싶은 경우 기업 전용 Application을 다운로드를 하도록 유도합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을 응용하는 것은 여러 분야가 있었는데 유통 및 물류 분야로 특정한 이유는 무엇이고, 본 기술을 이용한 사례는 무엇이 있을까요?

블록체인 업계의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크립토를 부정하진 않지만, 토큰이 활용될 수 있는 솔루션과 생태계가 전무한 상황에서 크립토를 먼저 발행하는 것은 제 개인적인 신념과 맞지 않았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부터 잘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이를 위해서는 누구나 데이터를 읽고 쓰고 검증하는 퍼블릭 블록체인보다는 허가된 참여자들만 데이터를 쓰고 검증할 수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더 매력적으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기업 간 데이터 공유와 연계가 가장 필요한 산업이 물류산업 분야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유통 및 물류 분야를 선정하여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물류 블록체인이 이제 막 시작된 초기 단계에 있지만 해외에서는 IBM과 Maersk가 함께 개발하는 해운 운송 블록체인인 ‘TradeLens’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3대 명품 그룹인 LVMH와 Microsoft가 함께 개발하는 ‘Aura’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실험과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류체계에서 보안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를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이미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보안 쪽 이슈를 다루고 있다면 우리나라도 함께 가야한다고 봅니다. 해외에서는 말씀하신대로 큰 기업들이 나서고 있다면 국내에서는 블록오디세이같은 스타트업을 시작으로 점차 뻗어나가면 좋겠습니다.

기업 간 데이터 공유-Open Innovation개념을 블록체인기술로 제공해줄 수 있다고 하던데, 블록체인은 보안성이 강한데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그것이 향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 있을까요?

21세기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은 데이터입니다. 데이터를 통한 의사결정을 위해 많은 기업이 Digital Transformation을 시도하고 있으며, 데이터를 잘 수집하기 위한 IoT 기술과 데이터를 잘 가공하기 위한 AI 기술이 발달해 왔습니다. 문제는 거대 플랫폼 회사들이 데이터를 독식하며, 데이터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업의 협업을 통한 데이터 교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서로의 데이터를 신뢰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블록체인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입니다. 서로의 데이터 공유와 그에 따른 보상적 분배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투명하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본 기술을 통해 향후 여러 기업의 Alliance 및 공동 사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될 것이며, 이는 강력한 플랫폼 기업에 대해 도전할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그 근간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함께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데이터 시대 속에서 데이터 간 공유는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그 중심에 블록체인이 있어서 보안성을 강화한다면 Open Innovation이 형성되고 기업들의 정보공유가 안전하게 되며 기업들 간 신뢰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류 분야에서는 블록오디세이가 중점이 되어 기업 간 협업 프로세스를 이끄는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로 B2B사업을 하고 계시는데 지금의 기술을 활용하여 B2C분야도 활용할 계획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전개하실지 알 수 있을까요?

블록오디세이의 물류 블록체인 사업은 상품 제조부터 시작해서 소비자의 구매까지 이루어지는 소비까지의 과정을 혁신하기 위한 노력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소비 이후의 개별 소비자 간 거래(중고 거래)를 블록체인으로 혁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NFT(Non-Fungible Token) 기술을 활용하여 중고 거래를 혁신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중고거래를 블록체인으로 한다는 점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당근마켓과 같이 중고마켓이 요즘 발달되어 있는데 그만큼의 피해사례도 비례하여 나타나고 있는 시점입니다. 그 가운데에서 블록체인을 도입한다는 것이 상상이 되지도 않고 소비자들에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인데 보안의 강화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따라 편리해지고 보안성이 높아진다면 소비자들도 반길 부분입니다만 간단명료한 시스템 체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기술로 보이는데 다른 블록체인 기술과 차별성은 어떤 점이 있을까요?

기존 물류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주로 활용해온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이미 해외에서 물류에는 부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반면에 블록오디세이는 패브릭 대신, 물류 플랫폼에 적합하도록 새로 설계된 ‘하이퍼레저 소투스(Hyperledger Sawtooth, 이하 소투스)’를 선택했습니다. 소투스는 노드 확장이 무한대로 가능하며 노드가 증가할수록 일정 수준까진 속도 향상 효과도 얻을 수 있는 프레임워크로 Intel과 Salesforce가 주도하고 있는 물류/유통 전용 블록체인입니다. 블록오디세이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하이퍼레저 소투스기반 상용화 개발에 성공했으며, 전 세계 가장 큰 블록체인 재단인 하이퍼레저 공식 홈페이지에도 블록오디세이의 코드를 소개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위에서 물류 관련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다고 했는데 기존 기술의 한계가 있었군요. 블록오디세이가 새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인 소투스는 물류유통 전용으로 더 효율적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유일한 소투스 기술의 상용화가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 물류유통 업계에서 블록오디세이의 기술이 널리 쓰이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준비하고 있거나 개발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블록오디세이의 다음 목표는 육류 담보대출 시장 등의 금융 분야입니다. 육류 수입업자들은 1회 수입 당 수천억대의 물량을 거래합니다. 이 때문에 고기를 담보로 은행권에 거래대금을 빌리는 육류 담보대출이 성행하는데 잦은 사기(원산지 바꿔치기, 등급 속이기 등)로 인해 신뢰도가 낮은 편입니다. 블록오디세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기 수입 컨테이너에 소형 카메라, 사물인터넷(IoT) 칩 등을 넣어 고기의 상태와 유통 단계를 실시간으로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 함께 고기의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는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으며, 2021년 하반기 해당 솔루션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네요. 육류 쪽 수입될 때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블록체인과 IOT를 결합하여 위와 같은 일을 방지하면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AI 스타트업과 협업하여 한다면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기술로 유통과정에서의 불법을 막고 육류의 상태를 온전히 보존하여 소비자들에게 연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래에 후배들을 위한 연창학관을 건립하고 싶으시다고 하셨는데요. 창업에 관련되어 KAIST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창업이 힘들고 어려운 분야는 맞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10년은 한국 스타트업의 중흥기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삼성, 현대와 같은 전통적인 대기업과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신흥 IT 공룡들이 직, 간접적으로 스타트업과 많은 협력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연간 7조 원 이상의 벤처 자금이 스타트업에게 투자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TIPS 프로그램 등 세계적으로 부러움을 받는 훌륭한 정부 창업지원 프로그램들도 많이 있습니다. KAIST 학생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무궁한 가능성과 역량을 발현시키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정부와 기업, 선배들이 많은 도움을 제공할 것입니다.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보세요!

대표님의 인터뷰를 보고 창업에 많은 학생들이 더 관심을 가지고 도전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큰 기업들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설립되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는 말씀하신대로 대기업들도 스타트업 육성에 투자하고 있고, KAIST에서도 창업활성화에 큰 관심을 지속적으로 쏟고 있습니다. 창업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도 학생일 때 할 수 있는 것이니 참고하셔서 도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블록오디세이가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대한민국의 표준 물류 블록체인을 구성하고 싶습니다. 현실적으로 전 세계에서 하나의 물류 블록체인 플랫폼이 모든 물류 데이터를 관장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라별로 물류 과정이 다르고 생태계가 다르므로 국가를 대표하는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등장할 것이며 국가 간 물류, 유통 시에는 이와 같은 국가 대표 물류 블록체인 플랫폼 통한 데이터 교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은 작은 스타트업이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물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성장하여 아마존, 알리바바, 라쿠텐 등 글로벌 물류 사업자들과 연동하고 국가 간 무역에서도 신뢰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물류유통과정에서의 불편함을 블록체인이라는 기술로 플랫폼을 만들고 이전에 없던 기술을 도입하여 나아가는 블록오디세이. 블록오디세이의 자체적인 전자서명 QR코드 기술로 블록체인의 보안성의 장점을 살려 물류유통업계에서 일어나는 불법을 막고 안전성을 더 보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블록체인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데이터가 중심인 세상에서 블록오디세이가 교두보 역할을 하여 위조를 막고 개발하고 있는 기술로 금융사기도 막아 물류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에 대표님의 바람대로 연창학관이 건립되어 KAIST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블록오디세이의 연창학 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암유전체 및 전장유전체 분야의 전문가가 만든 기업, “지놈인사이트”의 주영석 교수님

이번에 만나볼 기업은 교원창업 기업, 지놈인사이트의 주영석 교수님입니다.

지놈인사이트는 전장유전체 빅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암유전체 및 전장유전체 분야에서 잘 알려진 주영석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님이 설립한 교원창업기업입니다. 신약 개발에 누구나 유전체 빅데이터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고 있는 지놈인사이트의 주영석 교수님을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지놈인사이트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놈인사이트는 유전체 빅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해석하는 역량을 확장하여 암 및 희귀질환 환자의 개인별 정밀의료와 SMART 신약개발에 기여하고자 설립한 회사입니다. 2008년부터 저와 저희 팀이 개발해 온 전장유전체분석 (whole-genome sequencing; WGS) 데이터 해석기술 및 경험이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2020년 1월 설립되었으며 지금은 약 15명 정도의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전장유전체 분석과 데이터 해석기술을 바탕으로 시작된 지놈인사이트에 대해 더 궁금해집니다.

해당 기술로 창업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연구실 수준에서 볼 때, 저희의 기술은 세계 어디에 내어 놓아도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2009년 제가 대학원생으로 참여하였던 한국인 전장유전체 해석 논문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 개인유전체 분석으로서 Nature에 실렸고, 2019년에는 KAIST 의과학대학원 실험실에서 폐암의 전장유전체를 해석하여 Cell에 논문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이 기술은 생명현상의 가장 근본 물질인 유전체를 한 번에 해석하기 때문에 의생명과학에 매우 큰 혁신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과 산업현장에서 이 기술을 자유롭게 이용해 실제 product를 만들기 위해서는 조금 더 표준화되고 스케일 업 된 체계가 필요합니다. 연구실 수준에서의 역량으로는 양적인 수요 및 속도를 따라갈 수가 기 때문입니다. 병원이나 제약회사에서의 수요는 높지만,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회사들은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본격적으로 창업을 해 보고자 결심하였습니다.

의료계에서 전장유전체 데이터 기술이 구조변이, 암돌연변이 총량, 융합유전자, 복제수변이를 한꺼번에 검사할 수 있어서 유전체 분석의 완전형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놈인사이트의 전장유전체 연구가 실험실에서의 연구로 끝나지 않고 창업으로 이어져 더 많은 양의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게 된 것 같습니다. 지놈인사이트의 전장유전체 연구로 여러 질병치료의 핵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구를 하시다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유전체 분야에서 이용 가능한 데이터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의생명과학, 컴퓨터과학, 통계학의 융합이 필수적이며 동시에 빅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큰 규모의 인프라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대규모 연구를 수행하기에 하나의 연구실은 역부족입니다. 학교 연구실의 역할이 핵심 기술의 개발이라면, 그것을 대규모로 운용하는 것은 대규모 센터나 회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우리의 기술이 향후 1-2년 사이에 의생명과학 전반에 광범위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기술사업화를 위해 연구 및 기술개발에 필요한 역량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필요한 기술은 창업으로 이어지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기술사업화를 통해 창업의 증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놈인사이트같은 팀이 창업을 하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장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하면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으며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요?

전장유전체는 유전체의 ‘전체’를 한꺼번에 다루는, 유전체 기술의 최종 진화형입니다. 사실 유전체라는 단어에는 이미 ‘유전자 (Gene) 전체 (-ome)’의 의미가 있어서 ‘전장유전체’ 라는 말은 동어반복이긴 합니다. 뒤집어보면 현재 사용되는 ‘일반적인 유전체’, 즉 패널이나 엑솜 등의 기술은 부분적이며 실제로 ‘유전체’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패널이나 엑솜 기술은 우리 유전체의 일부분을 검사합니다. 규모에 따라 다르나, 패널은 0.01-0.1%, 엑솜은 1% 의 유전체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전장유전체 기술은 유전체 전체 (100%)를 한번에 분석하는 것입니다. 패널이나 엑솜에서 찾을 수 없었던 수많은 변이들을 더 찾아낼 수 있습니다. 현재 일반적으로 패널이나 엑솜 기술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데이터 생산비용이 비싸고 빅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점 더 전장유전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찾아낸 변이는 각 환자마다의 암 발병 원인 돌연변이를 정밀하게 발굴하고, 이를 기반해 최적 약물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에서 이러한 데이터를 누적하면 새로운 약물을 개발할 수 있는 기초 타겟 자료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적 역량과 실제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응용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미션입니다.

현재까지 유전체 영역에서 주로 활용되는 기술은 패널과 엑솜 기술이 우세했는데 기존의 유전체 기술과 달리 전장유전체 기술은 유전체 기술의 최종단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전장유전체 기술로 여러 변이들을 발견할 수 있다면 다양한 질병에 관한 신약개발에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놈인사이트팀은 전장유전체 기술을 해석하여 활용할 뿐 아니라 데이터를 축적하고 유전체 정보를 통해 의생명과학 분야에서 활용되었으면 바랍니다.

지난해 코로나19바이러스 관련 폐 세포를 파괴하는 과정에 대해 규명하는데 지놈인사이트의 어떤 기술이 도움이 되었고, 향후 그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인류의 불운입니다. 이러한 감염병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학, 바이러스 학, 면역학, 역학과 함께 유전체 분야의 융합연구가 필요합니다. 일례로 영국을 보면, 환자들의 유전체와 각각의 바이러스를 대규모로 유전체분석 하고 있습니다. 국가적인 규모로 샘플을 모아 유전체분석함으로써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이나 변이바이러스의 생성 등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지요. 우리나라는 방역은 세계적으로 성공하였지만, 안타깝게도 선도적인 연구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이에대한 국가적인 샘플 수집/전달/데이터생산 및 분석 체계가 갖추어지지 못했어요. 매우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저희 KAIST 연구실 및 지놈인사이트는 코로나19바이러스를 다른 각도에서 연구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저희는 암 연구를 위해 인간의 폐세포를 실험실에서 키울 수 있는 모델 (오가노이드)을 확립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시급한 사회 문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문득 우리가 확보한 폐포 오가노이드에 코로나19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 연구를 위해 확보한 자원을 감염병 연구에 사용하게 된 것이지요. 이를 바탕으로 인간 폐포 세포의 코로나19바이러스의 실험실 감염모델을 최초로 확립하고, 유전체기술을 이용해 이들을 추적하여 바이러스가 인간의 폐포 세포에 어떻게 감염되고 인간 세포들이 이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규명하였습니다. 이 연구를 위해 질병관리청, 서울대학교병원 및 영국 캠브리지 줄기세포 연구소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고 2020년 12월 Cell Stem Cell 학술지에 저희 연구를 게재할 수 있었습니다.우리의 기술은 향후 코로나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염질환의 감염기전을 분자 및 세포수준에서 규명해 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지놈인사이트의 기술은 전장유전체 연구 말고도 여러 분야에서도 드러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번 코로나의 폐 세포 관련 결과도 지금까지 지놈인사이트에서 다양한 방면으로 연구를 지속하여왔기에 가능했던 일로 보여집니다. 계속해서 연구하여 코로나 치료제 뿐 아니라 감염병의 감염기전을 규명하여 팬데믹을 막으면 좋겠습니다.

의료 데이터 분야에 다양한 플랫폼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지놈인사이트만의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인간의 전장유전체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해석하는 노하우, 인프라 및 인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저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인력들이 모여 행복한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따뜻한 회사 환경을 만들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정밀의료를 위한 인프라를 우리가 구축하겠다는 목표 하에 앞으로 전진하겠습니다.

지놈인사이트만의 기술이 역시 핵심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전장유전체의 분석 및 해석 기술을 할 수 있는 인력이 제일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인력과 함께 지놈인사이트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데이터 축적이 되고 기술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장유전체 기술로 정밀의료 시스템이 구축되어 여러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교원창업을 하면서 느낀 어려움과 극복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학교의 교수로서 실험실을, 회사의 대표로서 회사를 함께 이끌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극복할 수 없는 어려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회사를 운영한다고 실험실에 소홀해서도 곤란하고, 실험실 연구를 하느라 회사에 신경을 못 써도 안 되겠지요.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나 체력은 유한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다행히 유능한 학생들과 회사 직원들이 이해해 주시고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전에 회사를 운영한 적은 없기 때문에 창업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하나의 어려움이었습니다. 투자자를 만나서 짧은 시간에 저희 기술의 장점과 확장성을 설득하는 것은 논문을 내는 것 보다 더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여러 지인들이 도와주시고 행운이 따른 덕분에 좋은 투자자를 만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합니다. 연구도, 후학양성도 모두 잘하기 위해서는 교수님의 건강을 우선시 하시며 일의 적당한 분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창업은 쉽지는 않지만 팀원들과 하나가 되어 나간다면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원창업 활성화를 위해서 보완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KAIST에서 교원창업을 매우 활성화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KAIST의 교수님들은 한분 한분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전문가이고 이러한 기술은 모두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씨앗입니다. 하지만 창업을 위해서는 연구력과 별개의 다른 업무들을 직면하여 해결해야만 합니다. 학교의 창업심의승인 후 회사설립부터, 공간마련, 투자유치, 인력확보 등등 익숙하지 않은 일들을 하게 됩니다. 물론 현재 창업원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에서 더 많은 지원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행정적인 지원뿐 아니라 조금 더 확대된 교원창업지원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현재로는 인력의 문제도 있고 교원창업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 중에 있기에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원창업이 활성화될수록 고려해야 할 부분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지놈인사이트와 주영석 교수님이 이루고 싶은 목표 및 비전은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세계 수준의 유전체 연구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인프라 및 전문인력, 그리고 연구-산업생태계가 구축되어야 합니다. 영국의 캠브리지나 미국의 보스턴은 이러한 생태계가 잘 구축된 도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이러한 환경이 우리나라에도 구축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도 회사에서 그리고 학교에서 이러한 환경을 구축하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유전체(genome)를 통해 의생명과학의 신비를 밝힐 수 있는 통찰력(insight) 을 줄 수 있는 회사, 그리고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놈인사이트는 전장유전체 분석 및 유전체 데이터 해석을 통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주영석 교수님과 지놈인사이트의 전장유전체 기술은 그 어느 곳보다 기술력이 있고 변이를 연구하는 데 있어 효과적으로 보입니다. 지난 시간동안 연구해 온 성과들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고 데이터를 활용하여 빠른 시일 내에 정밀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놈인사이트의 기술이 만들어 갈 의학계의 혁신과 신약개발을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지놈인사이트의 주영석 교수님을 만나보았습니다.

KAIST-BORN TIPS STARTUP MAP v 1.7


KAIST-BORN TIPS STARTUP MAP이 V 1.7으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2020년 8월~11월까지 TIPS선정되었던 기업 중 KAIST 출신 스타트업들을 정리하여 제작하였습니다. 2020년 하반기 12개사 추가되어 전체 TIPS 선정 Startup 중 약 16%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의 파일을 다운받아 로고를 클릭하시면 기업 홈페이지로 연결되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KAIST Student Startup Map V 1.2.1

KAIST Student Startup Map이 v 1.2.1으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KAIST Student Startup Map v 1.2에서 신규등록 기업을 추가하여 업데이트하였으니 참고 바랍니다.

[Startup人터뷰] 식물과 소통을 한다. 데이터 기반 식물 인터랙션 서비스 기업 ‘디어플랜트’의 김정혜 대표

이번에 만나볼 팀은 이번에 만나볼 팀은 2020년 하반기 E*5 KAIST 우수팀으로 선정된 디어플랜트입니다. 디어플랜트는 IOT기기를 통해 식물을 키우는 주변 환경 상태(수분, 온도 등)와 식물과 사물의 인터랙션을 감지해 연동된 스마트폰으로 식물과 소통하게 해주는 서비스 ‘플리티’를 제공합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요즘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언택트 시대에 식물을 키우며 힐링하고 소통하는 기업을 이끌고 있는 디어플랜트의 김정혜 대표님을 만나보겠습니다.

디어플랜트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디어플랜트는 식물을 좋아하는 KAIST 학생들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으로, 말 못하는 식물에 감각을 부여하여 함께 소통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식물을 진정한 의미의 “반려”식물로 발전시키고자 해요. 식물과 일상을 공유하고 식물로부터 힐링하는 그 획기적인 도전의 중심에 디어플랜트가 있습니다.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반려식물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식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식물을 키우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식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식물을 더 잘 자라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디어플랜트가 해당 아이템을 창업 아이템으로 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저는 전공이 전산학이지만 심리학에도 관심이 많아 전산학을 통해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연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작년 봄에 생일선물로 식물을 몇 개 받아서 키웠는 데 식물을 키우며 어느 순간 가끔 식물에 혼잣말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그리고 식물 커뮤니티에서 한 번 이런 제 경험을 공유한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자기도 그렇다고 공감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런 과정에서 소통의 매개체로서 식물의 역할에 대해 한 번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식물이 큰 소통적, 더 나아가 힐링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고, 전공인 전산을 통해 이 잠재력을 끌어낼 수만 있다면 제가 목표로 하던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연구, 서비스 개발을 할 수 있겠다 믿었어요. 그래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학생 창업가들을 보면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나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연구하며 그것을 직접 실행하는 실행력을 갖춘 분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디어플랜트의 김정혜 대표님도 이와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평소에 관심 있던 심리학과 사람들을 힐링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어 공부한 전산학을 바탕으로 디어플랜트를 창업하게 된 것으로 보이네요.

식물 키우는데 습도 등을 유지해야하며 생각보다 어려운데요. 식물키우기 어플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식물이 말을 건다는 게 신기한 것 같은데요. 실제로 식물이 말을 AI처럼 거는건가요? 아니면 IOT처럼 센서가 작동하는 건가요? 다른 기술을 사용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둘 다에요. 먼저, IoT 센서가 식물-사람 인터랙션과 식물 주변 환경 상태를 센싱하는데요. 이 정보를 자체 알고리즘으로 분석하여 식물의 상태와 기분을 파악해요. 그 후 앱에서 AI 기술로 구현된 챗봇을 통해 식물의 상황에 맞는 대화를 나눠볼 수 있어요. 식물의 상태를 분석해 대화를 하므로 지금 식물에 부족한 게 뭔지(물 부족 등) 쉽게 알 수 있는데요. 덕분에 저희 서비스를 통하면 식물을 보다 쉽고 재밌게 기를 수 있어요.

어떻게 식물과 소통을 하는지가 궁금했는데 IOT센서를 이용해 자체 챗봇을 활용하는 거였군요. 플리티 어플 리뷰를 보니 물을 많이 주니 식물이 배부르다고 말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말을 못하는 식물에게 대화할 수 있다는 컨셉 자체가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것 같습니다.

디어플랜트의 어플 서비스로는 한계가 있을 것 같은데요. 창업도 사업이기에 중요한 부분인 수익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저희 서비스는 IoT 기기와 연동되는 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따라서 기본적으로 기기 판매와 인앱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인앱서비스는 식물 다마고치처럼 식물과의 다양한 게이밍 서비스를 도입하고 콘텐츠를 추가하여 이 콘텐츠를 일부 유료화하여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또한 현재 저희 안드로이드 앱에 하루 300명 정도 접속하고 있는데 이 수치가 500을 넘어서면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식물 관련 다양한 상품들을 추천하고 그 추천 수수료를 일부 받으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고가의 난 등을 키우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앱서비스가 무료라 궁금했던 점이었는데요. 사람들을 힐링시켜준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익이 없다면 사업이 지속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유저가 더 많아진다면 지금의 구조말고도 더 다양한 각도로 수익창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창업팀을 어떻게 모아서 시작하게 됐나요? 팀원들과 조율이 어려울 때는 어떻게 극복하고 있나요?

처음에 3명이 함께 시작하였었는데요. 당시 제 친구가 다른 친구 한 명과 함께 창업을 준비하고 있었고 저는 친구로부터 개발자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개발자로 합류하였어요. 그런데 막상 합류하니 어떤 것을 개발할 것인지부터 정해나가야 하는 상황이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회의하면서 아이템을 정하고 다듬어 나갔고 제가 그 과정을 이끌면서 대표 역할을 맡게 되었어요. 이후로는 제가 주변 지인들 한두 명씩 설득해서 팀에 데리고 왔고, 주변에서 소개받거나 아라 채용 글을 통해 합류한 팀원도 있어요.

팀원이 한 명씩 늘어나다 보니까 팀 문화를 만드는 게 어려웠어요. 사실 지금도 계속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중인데요. 팀원이 적고 의논할 사항도 많지 않았던 창업 초기에는 크게 의견 충돌도 없었고, 간혹 있어도 모여서 몇 마디 의견 나누다 보면 해결이 되었는데, 팀원이 많아지고 회사가 복잡해지다 보니까 의견이 갈리는 안건들이 많이 나타나더라고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회사의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를 먼저 명확히 정하기로 했어요. 의사결정의 기준을 확실히 정하는 거죠. 서로 의견이 부딪힐 때 단순히 본인 주장을 피력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 미션과 핵심가치에 더 부합해’라고 얘기를 하니까 서로 하나의 꿈을 꾸고 있다는 응집력이 더 생기면서 의견 충돌도 적어지는 것 같아요.

팀을 세워나간다는 것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목적이 같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하지만 각자의 생각이 있기에 하나의 틀이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회사의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를 정하신 것은 잘한 일인 것 같네요.

창업을 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고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사실 창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지금 이렇게 시작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해서 창업에 대해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스타트업에 뛰어들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생소했고 그걸 빠르게 공부를 해나가면서 어떤 결과물을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감사하게도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이 생태계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업 시작하면서부터 K-school의 구제민 교수님으로부터 자문을 많이 받았는데요, 교수님께서 사업의 전반적인 측면과 고객에 다가가는 방법 등 많은 부분에 도움을 주셔서 성공적으로 회사 설립까지 할 수 있었어요. 이후 투자사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사업하면서 만난 여러 대표님들께서도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가르쳐주셔서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렇지만 여전히 배울 건 많고 창업은 어렵네요.

E*5 KAIST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고, E*5 KAIST를 통해 배운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장점이나 특징도 됩니다.)

가장 큰 동기는 멘토링이었어요. 초기 창업팀으로서 쉽게 만나기 힘든 최고의 AC, VC 분들께 직접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기대처럼 실제로도 멘토링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발전할 수 있었는데요. E*5가 총 3차 미션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 2차 미션까지는 5분의 멘토님 중 연락이 닿은 멘토님들께 멘토링을 자유롭게 받을 수 있고, 또 3차 미션부터는 전담 멘토님이 정해져서 그 멘토님으로부터 집중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요. 이렇게 두 단계로 나뉘어 있어서 처음에 다양한 멘토님들로부터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받을 수 있고, 또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전담 멘토님으로부터 든든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아요.

창업에 대한 어려움을 E5 멘토링을 통해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네요. 처음 창업을 하면 아무래도 압박감도 오고 힘들 것 같은데 그럴 때 함께하는 팀원들과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때에 맞게 E5에 지원하셔서 이미 창업을 경험하시고 스타트업 생태계를 잘 아는 멘토분들께 의견 및 조언을 구하신 부분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창업을 하면서 가장 보람찰 때가 언제인가요?

서비스를 통해 위로받았다고 하는 연락을 받을 때가 제일 보람차고 행복한 거 같아요. 요즘 특히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힐링을 받을 수 있는 순간들이 많이 줄어들었잖아요. 이럴 때 작은 위로를 전달하고 소소한 재미를 더해줄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창업이 힘들지만 개발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많이 사용된다면 정말 보람찰 것으로 예상되네요.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요즘 같은 시기에 플리티 서비스는 힐링이 될 것 같아요.

디어플랜트의 다음 개발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먼저 추가적인 개발 이전에 현재 서비스를 좀 더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어요. 식물원이나 어린이집 등 서비스가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겠다고 생각되는 곳에 연락드려 서비스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고 있습니다.

또한, 2030에게 재밌는 식물 키우기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어요. 많은 수의 2030들이 과거에 식물을 키웠지만 그 식물이 쉽게 죽어버린, 그런 부정 경험들 때문에 또 식물 키우기를 꺼리더라고요. 식물이 조금만 친해지면 키우기 쉬우면서 장점들이 매우 많은데요. 이를 조금 소개해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상반기 내로 다양한 시도들을 해볼 계획이에요.

어린이집에 보급한다는 아이디어가 괜찮을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식물키우는 것을 알려주고 익숙하게 만들면 생명의 소중함 등의 가치를 직접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nterviewer도 식물을 키우는 게 부담스러운 1인 중 하나인데 식물을 잘 키울 수만 있다면 제대로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안드로이드에만 서비스되고 있는데 앱스토어에도 서비스되는 날을 기다립니다.

디어플랜트가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디어플랜트는 ‘Creating the most comforting life partner’이라는 미션을 가지고 있어요. 나를 위로해주고 일상을 공유하는 가장 편안한 삶의 동반자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이 미션을 달성하는 데 식물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식물은 조용한 녹색의 생명체일 뿐이지만 식물을 곁에 두면 분위기 환기도 되고 힐링 되고 그러잖아요. 이렇듯 식물이 굉장히 큰 힐링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극대화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을 위로해준다는 작은 생각에서 시작된 디어플랜트는 코로나 시대에 식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대화할 수 없는 생물에게 온기를 불어넣어 힐링 해주는 녹색식물과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플리티 서비스로 지친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OT센서와 AI를 활용하여 플리티 서비스가 더 보편화되고 화훼업과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업종과 협업을 한다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디어플랜트를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디어플랜트의 김정혜 대표를 만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