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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artup人터뷰]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통합 솔루션 프로바이더 ‘HUGy’ 의 김지훈 대표
  • 창업원
  • 2022-10-28 16: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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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만나볼 스타트업은 2019년 하반기 E*5 KAIST의 최우수팀인 HUGy입니다.


HUGy는 스타트업+사회적기업으로 사회의 소외된 계층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발달장애를 위한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학 기술을 이용하여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고, 장애우들과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곳입니다. HUGy를 이끄는 김지훈 대표를 만나보겠습니다.





HUGy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HUGy 대표 김지훈입니다. 같은 KAIST에 다니고 있는 한동엽 대표와 공동대표로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저희는 발달장애 아동의 증상을 완화해주는 조끼를 만들고 있습니다. 동시에, 조끼를 통해 얻어지는 데이터들과 원격 치료 교육 서비스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발달장애 아동들이 최적에 시기에 최고의 치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보통 한 문장으로 저희를 소개할 때는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통합 솔루션 프로바이더]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HUGy의 이름 뜻은 무엇인가요?

HUGy는 안아준다는 의미의 HUG에서 따와서 발달장애 아동을 안아주는 조끼가 된다는 의미에서 HUGy로 지었습니다. 현재 법인 설립 과정 중에 기업명을 ‘돌봄드림’으로 수정하였고 HUGy는 제품명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고려 중에 있습니다.


발달장애를 안아주는 조끼가 되고 싶다는 의미가 마음에 와닿는데요. 그러면 발달장애 통합솔루션 프로바이더란 무슨 뜻일까요?


발달장애 통합솔루션 프로바이더란 단순히 조끼만 파는게 아니라 발달장애 아동이 성장하면서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자하는 비전을 담은 워딩으로 블루포인트 파트너스의 김용건 부사장님이 추천해주셨습니다. 그 의미가 저희가 추구하는 바와 적합한 것 같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발달장애를 위한 아이템을 선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 있나요?

공동대표인 한동엽 대표가 2년 동안 사회복무요원으로서 종합사회 복지관에서 근무하였습니다. 한동엽 대표가 근무를 통해 느낀 것이 국내에는 발달장애를 위한 정부의 지원은 물론 관련된 사기업들조차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복지 예산의 70% 이상이 아동을 위해 사용되기도 하고 장애 아동들과 관련된 사기업 시장도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장애 아동들은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것입니다.


장애 아동과 관련된 아이템으로 사업적인 성공을 이루는 케이스가 있다면 장애 아동 관련 시장이 활성화되고, 그 시장에서 여러 기업의 경쟁이 이루어지면서 장애 아동들의 생활도 개선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 생각에 저도 굉장히 공감하였고 저희가 발달장애를 위한 아이템을 선정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창업 아이템이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었군요. 경험보다 좋은 자산은 없는 것 같습니다. 발달장애를 위한 아이템은 사회적으로도 창업이 기여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발달장애를 위한 사회적 기업은 ‘동구밭’같은 소셜벤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발달장애를 위한 다른 소셜벤처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HUGy를 더 알릴 수 있을까요?

저희가 생각했을 때, 기존에 있는 발달장애를 위한 스타트업들과 저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저희는 발달장애 아동과 그 가정에 ‘Must Have’ 아이템이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발달장애 관련 스타트업들은 보통 아동의 치료와 관련된 게임이나, 진단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런 서비스들은 발달장애 가정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옵션일 뿐이죠. 어차피 아동발달지원센터나 보건소 같은 곳에서 치료 교사님들한테 치료 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 아이템은 발달장애 아동들이 그런 치료 기관에서 치료 교육을 받기 위해 2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문제점에 주목하였고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이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말씀드린 대로 ‘Must Have’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사업 초기전략으로 발달장애 아동들이 아닌 치료 교육기관인 아동발달지원센터, 보건소 등을 주요 타겟으로 진입할 계획인데요. 발달장애 아동 가정들의 특성상 굉장히 폐쇄적이고 외부의 접근에 굉장히 저항이 거셉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치료 교육 기관이나 치료 교사님들에게서 오는 정보에 관해서는 굉장히 개방적인 것을 시장 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저희는 치료 교육 기관들을 중심으로 초기 진입을 노리고 있고 오히려 그런 진입 방식이 더 효과적으로 저희 아이템을 실제 소비자들한테 알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발달장애 아동뿐만 아니라 그 가정까지 돌보고 신경쓰는 점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MUST HAVE 아이템이 더 널리 퍼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아동발달지원센터와 연계된다면 발달장애아동들과 가정이 마음을 더 열고 효율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님이 E*5 KAIST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고, E*5 KAIST를 통해 배운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의 경우 E*5 KAIST에 벌써 3번째 참여하였습니다. 2015년과 2018년, 2019년 이렇게 3번 참여하였는데 처음 참가하였을 때는 스타트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최우수팀으로 선정되는 대단한 팀들을 보면서 ‘과연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며 어떻게 하면 최우수팀이 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였습니다.  본의 아니게 삼수를 하다 보니 나름의 노하우도 생기고 무엇보다 실제로 제가 왜 이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지를 느낀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2019년도 하반기 팀에 선정되고 E*5 KAIST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나니 그동안 창업을 하기로 했던 결심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제가 창업이라는 진로로 나아감에 있어 가장 큰 확신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E*5 KAIST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셨는데요!! 보통 2번 정도 도전해보고 안 되면 포기하기 마련인데 대표님의 열정이 대단합니다. 그러한 열정이 결국에는 HUGy팀을 최우수팀으로 이끈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다면, HUGy의 단기적 목표는 무엇인가요?

현재는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와 사무실을 임대하고 투자 준비 및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시제품 제작과 필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에 있습니다. 기존에도 이미 개발한 시제품이 존재하지만 실제로 필드 테스트를 해보니 여러 이슈가 발생하기도 했기에, 현재 시제품 이외에도 Deep Touch Pressure를 활용한 다양한 방식의 조끼의 시제품을 생산하여 실제 발달장애 아동에게 어떤 제품이 가장 효과적인지 테스트하는 검증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가장 단기적인 목표는 위의 과정을 계속 거쳐서 가장 실용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양산하여 아동발달 지원센터, 보건소 등에 판매하는 것입니다. 그 이후에는 B2C 제품 개발, 관련 서비스 런칭, 글로벌 진출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수익을 극대화해나갈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계시는데요. 이제는 HUGy를 대전이 아닌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도 만나볼 수 있겠네요. 기대합니다.





KAIST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5 KAIST 참여를 망설이는 친구들에게 한 가지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E*5 KAIST는 단순히 대회가 아니라 하나의 창업 능력을 배양해주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입니다. 명성 있는 멘토님들과 코치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니 결과에 크게 연연하기보다 E*5 KAIST에 참여함으로써 저처럼 창업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으면 합니다. 이는 꼭 실제 창업을 하게 되지 않더라도 같이 참여한 사람들과 많은 것들을 배우고 창업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중에 진로를 선택함에서도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2013년 KAIST에 입학하여 새내기 학생회장을 하고 2019년 창업 융합 전문 석사로 졸업하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소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특히 마지막을 E*5 KAIST 최우수팀으로서 졸업할 수 있어 정말 큰 영광이었습니다. 훌륭하신 KAIST 동문님들을 여러 스타트업에서, 사회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5 KAIST프로그램은 대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경쟁이 아닌 선배 창업가들에게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2020년 상반기에도 많은 팀들이 지원하셔서 좋은 배움을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HUGy 가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희 HUGy는 국내 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 전 세계 장애 아동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달장애를 넘어서 장애를 가진 모든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는 대표님의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HUGy를 통하여 전세계의 발달장애에 대한 솔루션이 공급되고, 맞는 치료를 통하여 발달장애우들도 함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HUGy의 김지훈 대표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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