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창업人
- [Startup人터뷰] 디지털 바이오마커 데이터 통합 플랫폼 “스파이더코어” 이기원 대표님
- 창업원
- 2022-10-28 18:47:17
- 714
이번에 만나볼 팀은 2020년 E*5Labstartup 연구실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두번째 기업, 스파이더코어입니다. 스파이더코어는 다양한 센서로부터 수집되는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인공지능을 통해 융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통합 진단 플랫폼을 구축하여 의료계의 혁신을 하려는 기업입니다.
스파이더코어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스파이더코어는 다양한 센서로부터 수집되는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인공지능을 통해 융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통합 진단 플랫폼을 구축하여 예방적 의료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한 인공지능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여, 인공지능 기술력을 입증해나가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서도 최근 디지털 바이오마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통해 미묘한 증상변화에 대한 측정 및 추적이 가능해 질병 진행을 예방할 수 있기에 인공지능을 통한 기술로 더 빠른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네요.
스파이더코어가 해당 아이템을 창업 아이템으로 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사실 학교에서 계속 연구를 수행하다 보면 시장의 필요성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희 팀은 KAIST와 성남시가 협력하여 진행하는 인공지능 집중교육 과정에 조교로 참여하여 교육과정을 수행하던 중, 강좌에 참여하신 분당 차병원 전문의 선생님과 네트워크가 생기게 되었고, 병원에서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공동연구로 시작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창업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AI관련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병원에서 필요한 기술을 알게 되었지만 계속적인 연구로 준비가 되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의료계에서 다양한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I기반이 의료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 스파이더코어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인공지능을 위해 빅데이터가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빅데이터를 모으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는 데이터 레이블링을 위해 숙련된 전문의들이 필요하므로 더욱 빅데이터를 수집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 연구팀은 소규모의 데이터 또는 잡음이 다량 포함된 데이터로부터 인공지능을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기술에 관해서 연구를 수행하였고,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조금 더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할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빅데이터시대에서 데이터 수집은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데요. 스파이더코어가 개발한 기술로 수많은 데이터들을 레이블하고 필요한 정보를 융합시키면 의료분야에서의 혁신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5 Labstartup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고, E*5 Labstartup를 통해 배운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원래는 E*5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 했었습니다. 접수하려고 했었는데, 올해부터 Labstartup 프로그램이 신설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은 석박사 연구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Labstartup이 더 적절한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Labstartup에서는 다양한 멘토님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저희 팀이 연구원들로만 포함되어 있어서 엔지니어링 부분에서는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전반적인 비즈니스 부분에서는 아직 초보입니다. 비즈니스적인 부분에서 외부의 객관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스파이더코어팀은 E*5 Labstartup에 적합한 팀인 것 같습니다. E*5 Labstartup은 학부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E*5와 달리 연구실창업지원으로 석박사생들을 대상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어 스파이더코어와 같은 팀을 찾고 있습니다. 사업화 부분에 있어서도 전문적인 멘토링을 통해 도움받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네요.
E*5LabStartup에서 조금 더 필요하거나 보완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조금 더 적극적인 홍보 및 마케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주변에서는 학교 내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 것을 모르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올해 처음 시작된 프로그램이라 시행착오를 겪고 COVID-19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음 기수 모집 때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성해서 홍보하겠습니다. 그래도 스파이더코어와 같은 이번 기수팀을 통해 더 알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5LabStartup 프로그램을 주변에도 널리 알려주세요.
창업을 시작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사람을 구하는 것이 가장 힘들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카이스트가 대전에 있다보니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는 카이스트 학생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창업자들도 마찬가지로 가장 어려운 점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창업을 하는데 있어 마음에 맞고 끝까지 함께할 사람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습니다. 대표님의 말씀대로 지역적인 한계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KAIST에는 기술력이 높고 한 분야에 대해 연구를 한 학생들이 많고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창업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들 혹은 가치관이 맞는 사람들을 모집하여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스파이더코어의 단기적 목표는 무엇인가요?
인공지능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해서 보니 생각보다 의료 도메인에서 인공지능을 비즈니스화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의료 도메인에 있는 다른 회사들도 살펴보면 인공지능으로 수익을 내는 업체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은 먼저 향후 5년 이내에 명확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KAIST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카이스트 학생들이 조금 더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창업에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의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 창업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지만 방법을 몰라서 창업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템이 명확하지 않아도 액셀러레이터 또는 카이스트 창업원 교수님들을 찾아가 보면 도움을 주실 테니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봤으면 좋겠습니다.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학교이기에 지원할 수 있는 창업관련 프로그램들이 많습니다. 창업원의 경우, 창업지원 프로그램 뿐 아니라 창업에 관해 교수님들 및 전문가들과 문의하여 상담할 수 있는 창구가 열려있습니다. 창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창업원 홈페이지의 Contact us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파이더코어가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희 팀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현재의 대응적 의료체계 방식에서 예방적 의료체계로의 의료 패러다임의 혁신을 주도하고 싶습니다.
전통적 바이오마커를 벗어나 의약계에서 디지털 바이오마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스파이더코어는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융합하여 이를 통해 진단가능한 플랫폼을 만들며 예방의학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고 있음을 봅니다. 스파이더코어가 목표하는 것처럼 스파이더코어의 기술로 예방적 의료체계의 패러다임을 이끄는 기업이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스파이더코어의 이기원 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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